復次阿難아 鬼業旣盡하면 則情與想二俱成空하야 方於世間에 與元負人으로
寃對相値하나니 身爲畜生하야 酬其宿債니라
또 아난아! 귀신의 업보가 이미 다 끝나면 정(情,감정)과 상(想,이성)이 둘
다 공허하게 되어 비로소 세상에서 원래 빚졌던 사람이나 원수끼리 서로 만
나게 되니 그 몸이 축생이 되어서 묵은 빚을 갚게 될 것이다.
㈏明感類
物怪之鬼는 物銷報盡하면 生於世間호대 多爲梟類하고 風魃之鬼는 風消報
盡하야 生於世間호대 多爲咎徵一切異類하며
물건에 탐했던 괴귀(怪鬼)는 물건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세상에 태어
나는데, 대부분 올빼미[梟]의 종류가 되고, 바람에 붙어 이성[色]을 탐했던
풍발귀[風魃鬼]는 바람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여 세상에 태어나는데, 대부
분 재앙을 알리는 구징(咎徵)같은 괴이한 무리가 된다.
畜魅之鬼는 畜死報盡하면 生於世間호대 多爲狐類니라 蟲蠱之鬼는 蟲滅報
盡하야 生於世間호대 多爲毒類니라
남을 의심하다 짐승에게 붙었던 매귀(魅鬼)는 짐승이 죽고 업보가 다하면
세상에 태어나는데, 대부분 여우[狐] 같은 종류가 되고, 성을 잘 내고 곤충
에 붙었던 고독귀(蠱毒鬼)는 곤충이 죽고 업보가 다하여 세상에 태어나는데,
대부분 독사(毒蛇)의 무리가 된다.
衰癘之鬼는 衰窮報盡하면 生於世間호대 名爲蛔類하고 受氣之鬼는 氣消報
盡하면 生於世間호대 多爲食類니라
원한을 버리지 못하고 쇠운을 만났던 여학귀(癘虐鬼)가 쇠운이 끝나 업보를
다하면 세상에 태어나는데, 대부분 회충(蛔蟲) 같은 종류가 되고, 배고픔의
기운을 받았던 귀신[餓鬼]이 기운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여 세상에 태어나
는데, 대부분 잡아먹히는[充食] 종류가 된다.
綿幽之鬼는 幽消報盡하면 生於世間호대 多爲服類하고 和精之鬼는 精消報
盡하면 生於世間호대 多爲應類니라
잘 굽히고 아첨하여 어리석음[幽暗]에 붙었던 귀신[魘勝鬼]이 저 사람의
유암(幽暗)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세상에 태어나는데, 대부분 복종[服,
혹은 의복]하는 무리가 되고, 지식을 탐하다가 정령(精靈)에 붙었던 귀신
[魍魎鬼]은 정영(精靈)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여 세상에 태어나는데, 대부
분 계절을 따르는 종류가 된다.
明靈之鬼는 明滅報盡하면 生於世間호대 多爲休徵一切諸類하고 依人之鬼는
人亡報盡하면 生於世間호대 多爲循類니라
이기기를 좋아해 밝음[明]과 어울렸던 귀신[役使鬼]이 밝음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세상에 태어나는데, 대부분 좋은 일을 알리는[休徵] 여러 가
지 동물이 되고, 따르기를 좋아해 사람에게 의지했던 귀신(傳送鬼)이 사람이
죽고 업보가 다하면 세상에 태어나는데, 대부분 사람을 따르는 무리가 된다.
㈐結虛妄
阿難是等皆以業火乾枯일새 酬其宿債하고 旁爲畜生이니 此等亦皆 自虛妄
業之所招引으로 若悟菩提하면 則此妄緣이 本無所有일새 如汝所言하야 寶
蓮香等과 及瑠璃王과 善星比丘의 如是惡業은 本自發明이지 非從天降이며
亦非地出이며 亦非人與요 自妄所招를 還自來受어니와 菩提心中엔 皆爲浮
虛妄想凝結이니라
아난아! 이들은 모두가 업보의 불길이 말라 저 묵은 빚을 갚고 다시 축생이
되었으니 이것도 모두 허망한 업보가 불러들인 것이다. 만약 부처님의 진리
[菩提]를 깨달으면 이 허망한 인연이 본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
이다.
너의 말과 같이 보련향비구니와 유리왕과 선성비구 등의 악업이 본래 스스
로 불러일으킨 것이지 하늘에서 내려온 것도 아니요, 땅에서 솟아난 것도
아니며, 사람이 준 것도 아니다.
모두 자신의 허망한 생각으로 불러들인 것이기에 스스로 받는 것이니 깨어
있는 마음에서 본다면 다 허망한 망상이 엉켜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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