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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의 움직임은 風相이요, 움직일 때의 젖어 있는 것은 水相이다.
바닷물 전체가 움직이므로 바닷물이 풍상을 여의지 않았고,
움직이는 것마다 젖어 있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움직이는 물결이 수상을 여의지 않는다.
마음도 이와 같아서 생멸하지 않는 마음 전체가 움직이기 때문에 마음이 생멸상을 여의지 않고,
생멸의 상이 영묘한 알음알이[神解]가 아닌 것이 없기 때문에 생멸이 心相을 여의지 아니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서로 여의지 않기 때문에 ‘더불어 화합한다’고 이름하는 것이다.
원효 <대승기신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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