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있는 바가 없음이라
법정 스님의 입적을 기념한 신문기사의
스님 어록 발췌에 따르자니
무소유..란..필요하지 않는 것들의 버림...
말하자면, 삶에 필수불가결한 물질적, 정신적 요소들을 넘어선
그 나머지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말씀이려니.
허나, 이는 세간의 이치요
출세간의 이치는 '무소유란 깨달음'에 다름 아니겠다.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면,
세간과 출세간,
있음과 없음,
깨달음과 어리석음,
이는
언어적인 유희를 즐기는
이들의 한담이렷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당부하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 말씀이 곧 '무소유'이니
있음 과 없음의
상대적 차별의 세계에
덜미 잡히지 말라는.
원효 스님의 말씀마따나
세워도 얻는 바가 없고, 깨뜨려도 잃는 바가 없나니..
사랑도 명예도, 재물도, 이 허망한 육신도..
결국 부질없음을
너와 내가 없기에, 혹은 너와 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이 존재가 영원하지 않기에.
그리하여 결국,
'무상'과 '무아'이니.
머무르지 않기에 이순간 머무름이 더없이 간절함을....
법정스님은 말씀하신 것이리라
왜 아니겠는가.
깨달음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그 간절함이 오롯하지 않으면,
그 가는 길이 어찌 온전하랴.
그 온 길이 어찌 허망치 않으랴.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이로다...
蕭湛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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