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상윳따니까야

보릿단 경

slowdream 2022. 10. 19. 19:09

보릿단 경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보릿단이 큰 사거리에 놓여 있다고 하자. 이때 손에 도리깨를 든 여섯 사람이 와서 여섯 도리깨로 그 보릿단을 두들긴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보릿단은 여섯 도리깨로 쳐서 잘 두들겨질 것이다. 손에 도리깨를 든 일곱 번째 사람이 와서 일곱 번째 도리깨로 그 보릿단을 두들겼다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보릿단은 일곱 번째 도리깨로 쳐서 더욱 잘 두들겨질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시각과 관련해서는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상에 의해서 두들겨지며...청각과...후각과...미각과...촉각과...정신과 관련해서는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실에 의해서 두들겨진다.

수행승들이여, 만약에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이 미래에 다시 태어날 것을 의도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그 보릿단이 일곱 번째의 도리깨로 잘 두들겨지듯이, 이처럼 그 어리석은 사람은 더욱 잘 두들겨질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있다’라는 생각은, ‘나는 이것이다’라는 생각은, ‘나는 될 것이다’라는 생각은, ‘나는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나는 형상을 지닐 것이다’라는 생각은, ‘나는 형상을 지니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나는 지각한다’라는 생각은, ‘나는 지각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은, ‘나는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은 망상된 것이다...동요된 것이다...희론된 것이다...착각된 것이다.

 

망상된 것은...동요된 것은...희론된 것은...착각된 것은 질병이고, 종기이고, 화살이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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