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상윳따니까야

화살의 경

slowdream 2022. 10. 19. 19:11

화살의 경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슬퍼하고, 비탄하고, 비통해하고, 가슴을 치며 울고, 착란에 빠진다. 그는 두 가지 종류의 고통, 즉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에 빠진다...

 

그리고 그는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분노를 품게 된다. 그리하여 괴로운 느낌에 대한 분노의 경향이 그에게 잠재된다. 그는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을 찾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들은 감각적 쾌락 외에 괴로운 느낌을 벗어나는 다른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가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을 찾을 때, 즐거운 느낌에 대한 탐욕의 경향이 그에게 잠재된다. 그는 그러한 느낌들의 발생과 소멸, 유혹과 위험, 그리고 여윔에 대하여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는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한 무지의 경향이 그에게 잠재된다. 그는 괴로운 느낌을 느낄 때...즐거운 느낌을 느낄 때...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낄 때, 속박된 상태에서 그것을 느낀다. 수행승들이여, 내가 말하건대 이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들을 일컬어 태어남, 늙음, 죽음에 속박된 자, 슬픔과 비탄과 고통과 불쾌와 절망에 속박된 자, 괴로움에 속박된 자라고 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슬퍼하지 않고, 비탄하지 않고, 비통해하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지 않고, 착란에 빠지지 않는다. 그는 한 가지의 고통, 즉 신체적이지만 정신적이지는 않은 고통만을 느낀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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