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문 세속철학자의 경
바라문들이여, 나는 세계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을 끝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바라문들이여, 고귀한 님의 계율에 비추어 이와 같은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대상들이 세계라고 불립니다. 다섯 가지란 무엇입니까?
시각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은 원하고 즐겁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자극하고 애착의 대상이 됩니다.
청각으로 인식되는 소리들은...
후각으로 인식되는 냄새들은...
미각으로 인식되는 맛들은...
촉각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은...
바라문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이...첫번째 선정에 듭니다. 다른 사람들도 나도 ‘이 사람도 세계에 속해 있지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 선정에...세번째 선정에...네번째 선정에...무한공간의 세계에...무한의식의 세계에...아무것도 없는 세계에...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에 듭니다. 다른 사람들도 나도 ‘이 사람도 세계에 속해 있지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말합니다.
바라문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지각과 느낌의 소멸에 듭니다. 지혜로써 보아, 그에게 모든 번뇌가 부서집니다. 바라문들이여, 이것을 두고 그 수행승이 세계의 끝에 도달하여 세계의 끝에서 지내며 세계에 대한 집착을 여의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번역출처 전재성 박사 <생활속의 명상수행>
'***초기경전 > 앙굿따라니까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으로 깨우친 님의 경 (0) | 2022.11.11 |
---|---|
혜해탈자의 경 (0) | 2022.11.11 |
선정에 의지함의 경 (0) | 2022.11.11 |
여덟 가지 해탈의 경 (0) | 2022.11.11 |
빠하라다 경 (0)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