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앙굿따라니까야

여덟 가지 해탈의 경

slowdream 2022. 11. 11. 12:34

여덟 가지 해탈의 경

 

수행승들이여, 성냄을 곧바로 알고, 완전히 알고, 완전히 부수고, 끊어버리고, 부서뜨리고, 무너뜨리고, 사라지게 하고, 소멸하고, 포기하고, 놓아버리기 위해, 이와 같은 여덟 가지 해탈을 닦아야 한다.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형상을 지닌 자로서 형상을 본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이다.

 

안으로 형상의 지각을 여의고 밖으로 형상을 본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이다.

 

청정한 아름다움에 전념한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이다.

 

형상에 대한 지각을 완전히 뛰어넘어 감각적 저촉에 대한 지각을 종식하고 다양성에 대한 지각에 정신활동을 일으키지 않음으로써 ‘공간이 무한하다’라고 알아채며 무한공간의 세계에 든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이다.

 

무한공간의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의식이 무한하다’라고 알아채며 무한의식의 세계에 든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이다.

 

무한의식의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아무것도 없다’라고 알아채며 아무것도 없는 세계에 든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이다.

 

아무것도 없는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지각하는 것도 아니며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에 든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이다.

 

지각하는 것도 아니며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지각과 느낌의 소멸에 든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이다.

 

수행승들이여, 성냄을 곧바로 알고, 완전히 알고, 완전히 부수고, 끊어버리고, 부서뜨리고, 무너뜨리고, 사라지게 하고, 소멸하고, 포기하고, 놓아버리기 위해, 이와 같은 여덟 가지 해탈을 닦아야 한다. 

 

 

*번역출처 전재성 박사 <생활속의 명상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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