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앙굿따라니까야

행위에서 비롯된 몸의 경

slowdream 2022. 11. 11. 21:45

행위에서 비롯된 몸의 경

 

수행승들이여,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고 집적된 업들이 현세나 다음 생이나 다른 생에 경험되지 않고 종식된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고 집적된 업들이 현세나 다음 생이나 다른 생에 경험되지 않고 그것들과 관련된 괴로움의 종식이 이루어진다고도 나는 말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그 고귀한 제자가 탐착을 떠나고 분노를 떠나서 미혹을 여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자애의 마음으로...연민의 마음으로...기쁨의 마음으로...평정의 마음으로 동쪽방향을...서쪽방향을...남쪽방향을...북쪽방향을...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분노 없는 자애의 마음...연민의 마음...기쁨의 마음...평정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운다.

 

그는 이와 같이 ‘예전에 나의 마음은 한계지어졌고 계발되지 못했다. 그너나 지금 나의 이러한 마음은 무량하게 잘 계발되었다. 어떠한 것이든 한계지어진 업은 거기에 남아 있지 않고, 거기에 잔류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수행승들이여, 여자이건 남자이건 자애의 마음...연민의 마음...기쁨의 마음...평정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아야 한다. 여자나 남자나 죽을 때 이 몸을 가지고 갈 수는 없다. 죽어야 하는 자는 마음을 사이존재로 가지고 있다. 그는 이와 같이 ‘어떠한 것이든 예전의 행위에서 생겨난 몸인 내가 악한 업을 만들었다면, 그 모든 것을 나는 여기서 받으리라. 나중에는 따라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수행승들이여, 지혜를 지닌 수행승으로서 최상의 해탈을 꿰뚫지 못했더라도, 이와 같이 자애의 마음...연민의 마음...기쁨의 마음...평정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계발하면, 그것이 돌아오지 않는 경지로 이끈다.

 

 

*번역출처 전재성 박사 <생활속의 명상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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