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법요(傳心法要)는
황벽(黃檗)선사께서 용흥사(龍興寺)에서 법을 펴시고 있을 때인
회창(會昌) 2년(842)에
강서(江西)의 종릉(鍾陵)에 관찰사로 재임하고 있던
속가제자인 배휴(裴休 797-870)가 대사께 법을 묻고
대사께서 답을 하신 것을 받아 적어 두었다가,
대사께서 입적하고 난 다음,
당시에 대사의 법을 같이 들었던 장노(長老)들과 대중의 고증을 얻어서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었던 것입니다.
배휴가 서문을 쓴 해가 대중(大中) 11년(857)이므로,
대사께서 입적한 지 2-3년 뒤로 추정됩니다.
전심법요에 나오는 언어들이
선문답처럼 아리송한 말이나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말들을 사용치 않으면서도
마음의 이치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해설을 붙일 필요도 없을 만큼
마음을 이해하는데 가장 뛰어난 어록으로 평가받고 있어서
선(禪)을 하는 자들에겐 반드시 읽어야 할 지침서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무릇 도를 배운 다는 것은 곧 우리의 본 모습을 알고자 함이요.
그 본 모습이라는 것은 곧 마음을 일컬으니
마음을 깨닫고자 하는 자에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어록입니다.
스님께서는 당(唐) 대중(大中 ; 847-859)년간에 본주(本州) 황벽산에서 입적하셨습니다.
선종(宣宗) 황제가 단제선사(斷際禪師)라고 시호를 내리고 탑호는 광업(廣業)이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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