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닦는다는 것
問 如何是道 如何修行
師云 道是何物 汝欲修行
問 諸方宗師相承 參禪學道 如何
師云 引接鈍根人語 未可依憑
云 此卽是引接鈍根人語 未審接上根人 復說何法
師云 若是上根人 何處更就人覓他∘自己尙不可得 何況更別有法當情 不見敎中云 法法何狀
배휴가 묻기를 “도란 무엇이며 어떻게 닦아야 합니까?”
대사께서 대답하시길 “도가 무엇이기에 너는 닦으려 하는가?”
배휴 : 제방의 종사들이 서로 이어가며 참선하고 도를 배우는 것은 무엇입니까?
대사 : 그것은 둔한 근기를 인도하기 위한 말이니 의탁할 것이 못된다.
배휴 : 이것이 둔한 근기를 인도하기 위한 말이라면 상근기를 위한 것은
다시 무슨 법을 설한 것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대사 : 만약 상근기라면 어찌 남에게서 찾겠는가?
스스로도 오히려 얻지 못하거늘 어찌 하물며 뜻에 합당한 법이 따로 있겠는가?
경의 가르침에서 ‘법이란 법이 무슨 모양이더냐?’ 한 말을 보지 못했는가?
云 若如此 則都不要求覓也
師云 若與麽 則省心力
云 如是則渾成斷絶 不可是無也
師云 阿誰敎他無 他是阿誰 爾擬覓他
云 旣不許覓 何故又言莫斷他
師云 若不覓 便休 卽誰敎爾斷 爾見目前虛空 作麽生斷他
云 此法可得便同虛空否
師云 虛空早晩向爾 道有同有異 我暫如此說 爾便向者裡生解
云 應是不與人生解耶
師云 我不曾障爾 要且解屬於情 情生則智隔
云 向者裡莫生情 是否
師云 若不生情 阿誰道是
배휴 : 만약 그와 같다면 도무지 구하여 찾을 필요가 없겠습니다.
대사 : 그렇게만 된다면 마음의 힘을 던 것이다.
배휴 : 이와 같으면 곧 끊어버리면 없다고도 할 수 없겠습니다.
데사 : 누가 그것을 없다고 했으며 그것이 무엇이기에 너는 찾으려 하는가?
배휴 : 이미 찾지 못하거늘 무슨 까닭으로 또 그것을 끊지 말라 하십니까?
대사 : 만약 보지 못하면 곧 쉬는 것인데 누가 너에게 끊으라 가르치며,
네가 눈앞의 허공을 보거늘 어찌 그것을 끊는다는 마음을 짓는가?
배휴 : 이 법을 얻으면 곧 허공과 같은 것이 아닙니까?
대사 : 허공이 아침저녁으로 너를 향해서 같다 다르다 하던가?
내가 잠시 방편으로 그와 같이 말하니 너는 곧 속으로 알음알이를 내는구나.
배휴 : 사람과 더불어 마땅히 알음알이를 내지 말아야 합니까?
대사 : 나는 너를 일찍이 가로막은 적이 없다. 중요한 것은 알음알이는 뜻에서 속하므로
뜻이 생기면 지혜가 막히느니라.
배휴 : 여기서 뜻을 내지 말아야 하는 것이 옳습니까?
대사 : 뜻을 내지 않으면 누가 옳다고 하겠느냐?
출처 http://beinn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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