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달빛이 누각에 가득하더니
창 밖은 갈대꽃 가을이로다.
부처와 조사도 신명(身命)을 잃었는데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구나.
작야월만루(昨夜月滿樓)
창외노화추(窓外蘆花秋)
불조상신명(佛祖喪身命)
유수과교래(流水過橋來)
전강 영신(田岡 永信, 1898-1975)선사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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