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요가와 명상, 수행법

[생활속 요가와 명상](2) 모관운동

slowdream 2008. 1. 22. 13:57
 

[생활속 요가와 명상](2) 모관운동



하늘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의 우주입니다. 너와 나도 ‘우리’라는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 하나를 다시 들여다봅시다.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크고 작은 골짜기(음)와 봉우리(양)로 이뤄져 있듯이, 우리 몸도 동양철학적으로 볼 때 장(음)과 부(양)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낮(양)과 밤(음)의 이치도 해(양)와 달(음)에 의해 순환되고 있습니다.


농촌에 살아본 사람은 곡식이 자라는 논밭 주변엔 가로등이 없어야 열매를 잘 맺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곡식도 밤에는 사람처럼 잠을 자야 건강할 수 있다는 자연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삶은 낮과 밤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직업상 낮과 밤이 바뀐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청소년은 입시 때문에 밤을 낮처럼 씁니다. 그래서 현대인은 어둠이 주는 편안한 휴식을 잊은 지 오랩니다. 지나치게 밝고 화려함의 이면에 불안한 조급함이 숨겨진 것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사람의 세포나 우주의 별도 생장소멸(生長消滅)이란 대자연의 법칙을 피할 수 없듯이, 우리의 인생살이도 삶(양)과 죽음(음)으로 이루어진 숙명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숙명은 피하려고 하기보다는 받아들이려는 삶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진실로 ‘건강과 지혜’는 음양처럼 둘이면서 하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올바른 휴식이 없으면 건강과 지혜도 없습니다. 새 해를 맞아 지나친 운동이나 화려한 여행계획보다 명상을 통해 삶의 지혜를 깨우치려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매일 잠들기 전에 심신을 이완시키고 잠시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오늘은 모세혈관운동(모관운동)을 소개합니다.

 

 


# 방법


①등을 바닥에 대고 똑바로 눕습니다.

②두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 올립니다.

③팔다리를 자연스럽게 편 뒤 손가락과 발가락을 끝에서부터 덜덜덜 떨어 진동이 퍼지도록 합니다.

④흔들기가 힘들면 숨을 내쉬면서 두 팔과 다리를 동시에 바닥에 살짝 떨굽니다.

⑤심호흡을 3~5번 후련하게 하면서 온몸의 독소가 빠져나가고 에너지가 퍼져 나가는 느낌을 갖습니다.


# 효과


①온몸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도와 원기가 빠르게 회복됩니다.

②신경계가 안정돼 짧은 시간에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가 없어지며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③손발을 비롯한 온몸의 부기를 빼고 몸을 가볍게 만듭니다.


〈이승용|(사)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