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佛頂 如來密因 修證了義 諸菩薩萬行 首楞嚴經 제2권
2 發明覺性 直使造悟 1) 經家敍意
爾時阿難及諸大衆이 聞佛示誨하고 身心泰然하야 念無始來失却本心하고 妄認緣塵의 分別影事타가 今日開悟호미 如失乳兒忽遇慈母라호대 合掌禮佛하고 願聞如來顯出身心眞妄虛實과 現前生滅與不生滅二發明性하니라
그 때 아난과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몸과 마음이 크게 편안하여 “시작이 없는 옛날부터 본심을 잃고 허망하게 대상에 끌려[攀緣] 다니면서 생겼다 없어지는 분별의 그림자[分別影事]로 참 마음을 삼았다가 오늘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니 마치 젖을 잃었던 아이가 문득 어머니를 만난 것과 같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모두 합장하여 부처님께 예(禮)를 올리고, 여래께서 몸과 마음의 진(眞)․망(妄)․허(虛)․실(實)과 눈앞의 허망한 것[生滅]과 영원한 것[不生滅]등, 두 가지 성품에 대해서 분명하게 밝혀 주시기를 발원하였다.
2) 問答發明 ⑴ 卽身變異 明不生滅 ① 匿王請問
時波斯匿王起立白佛호대 我昔未承諸佛誨敕에 見迦旃延과 毘羅胝子호니 咸言此身死後斷滅을 名爲涅槃이니다 我雖値佛今猶狐擬하니 云何發揮라야 證知此心不生滅地리잇고 今 此大衆諸有漏者는 咸皆願聞이니다
그 때 파사익왕이 일어서서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지난 날 아직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지 못하였을 때에 가전연(迦旃延)과 비라저자(毘羅胝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몸이 죽은 뒤에 아무 것도 없는 것[斷滅]을 열반이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제가 비록 부처님을 뵙게 되었으나 아직도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어떻게 하여야 불생불멸(不生不滅)의 경지를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이 대중 가운데 아직 번뇌를 여의지 못한 유루(有漏)들은 모두 듣기를 원합니다.”
②佛與發明 ㊀問答辨幻
佛告大王 汝身現在하니 今復問汝호리라 汝此肉身爲同金剛하야 常主不朽아 爲復變壞아 世尊我今此身은 終歸變滅이니다
부처님이 왕에게 말씀하셨다.
“왕의 몸이 눈앞에 있으므로 지금 왕에게 묻겠습니다. 왕의 육신이 금강(金剛)과 같아서 항상 머물러 무너지지 않으리라 여기십니까, 아니면 언젠가는 변하여 없어지리라고 여기십니까?”
“세존이시어! 저의 이 육신은 언젠가는 변멸(變滅)하여 없어질 것입니다.”
佛言大王 汝未曾滅어늘 云何知滅고 世尊이시어 我此無常變壞之身이 雖未曾滅이나 我觀現前에 念念遷謝하며 新新不住호미 如火成灰하야 漸漸銷殞하야 殞亡不息이라 決知此身當從滅盡이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왕이 아직 죽지 않았는데 어떻게 죽을 것을 아십니까?”
“세존이시어! 저의 이 무상하게 변하는 몸이 비록 아직은 죽은 것이 아니지만 저의 눈 앞에서 생각마다 변해가고 새록새록 달라져서 마치 나무가 불에 타서 재가 되는 것처럼 끊임없이 점점 늙어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이 몸이 소멸한다는 것을 압니다.”
佛言如是大王이시어 汝今生齢已從衰老호니 顔貌何如童子之時리오 世尊我昔孩孺에는 膚腠潤澤하고 年至長成血氣充滿더니 而今頹齡迫於衰耄하니 形色枯悴情神昏迷하고 髮白面皺하야 逮將不久커니 如何見成此充盛之時닛고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렇습니다. 왕이시어! 왕은 지금 이미 늙었는데, 지금 그 얼굴 모습이 동자(童子)일 때와 비교하여 어떠합니까?”
“세존이시어! 제가 옛날 어렸을 때에는 피부와 살결이 윤택하였고, 점점 성장함에 따라 혈기가 충만하더니 이제는 나이 먹고 늙어서 형색은 초췌하고 정신은 혼미하며 머리털은 희어지고 얼굴은 쭈그러져서 오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한창 젊었을 때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佛言大王汝之形容이 應不頓朽리라 王言世尊變化密移를 我誠不覺이나 寒暑遷流하야 漸至於此니다 何以故我年二十에 雖號年少나 顔貌已老初十歲時요 三十之年又衰二十이며 于今六十又過于二라 觀五十時컨대 宛然强壯이라 世尊我見密移가 雖此殂落이나 其問流易且限十年이니와 若復今我로 微細思惟하면 其變寧唯一紀二紀리요 實爲年變이며 豈唯年變亦兼月化며 何直月化兼又日遷이며 沉思諦觀컨대 刹那刹那念念之間不得停住일새 故知我身終從變滅이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왕이시어! 왕의 얼굴이 갑자기 늙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왕이 말하기를
“세존이시어! 변화가 은밀하게 옮겨가니 제가 참으로 깨닫지 못했습니다만 추위와 더위가 옮겨 흘러가 점차 여기에 이르렀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나이 스무 살 때에는 비록 젊었다고는 하나 얼굴은 이미 열 살 때보다는 늙었고, 서른 살 때에는 또한 스무 살 때보다는 늙었고, 지금 예순에 또 둘을 더하고 보니 쉰 살 때가 훨씬 더 건강하였습니다. 세존이시어! 제가 이렇게 은밀히 변하여 가는 것을 보고, 비록 이렇게 쇠락하는 세월을 십 년씩 한정하여 말씀드렸으나 다시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그 변하여 가는 것이 어찌 십 년 이십 년이겠습니까? 실은 해마다 변한 것이며, 어찌 해마다 변한 것이겠습니까? 또한 달마다 변한 것이며, 어찌 달마다 변하였겠습니까? 또한 날마다 변한 것이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찰나 찰나와 생각 생각에도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몸이 마침내 변하여 없어질 줄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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