㊁ 卽幻明眞
佛告大王汝見變化遷改不停하고 悟知汝滅인댄 亦於滅時에 汝知身中有不滅耶아 波斯匿王合掌白佛호대 我實不知소이다 佛言我今示汝의 不生滅性호리라 大王汝年畿時에 見恒河水오 王言我生三歲에 慈母攜我하고 謁耆婆天할새 經過此流호니 爾時卽知是恒河水호이다 佛言大王如汝所說하야 二十之時衰於十歲하며 乃至六十히 日月歲時念念遷變어니와 則汝三歲에 見此河時와 年六十二라도 亦無有異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왕이시어! ‘변하여 머물지 않는 것을 보고 필경 죽어 없어질 것임을 알게 된다’고 하였는데 죽어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성품[不生滅性]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파사익왕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는 참으로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왕에게 나고 죽음이 없는 영원한 성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왕이시어! 왕의 나이 몇 살 때에 항하(恒河)의 물을 보았습니까?”
왕이 말하기를
“저의 나이 세 살 되던 해에 어머니께서 저를 데리고 기바천(耆婆天)에 참배하러 갈 때, 그 강을 건너갔습니다. 그 때 항하임을 알았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왕이시어! 왕의 말과 같이 스무 살 때에는 열 살 때보다 늙었고, 더 나아가서 예순이 되기까지 해마다 ․ 달마다 ․ 날마다 ․ 시간마다 ․ 생각 생각마다 변천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왕이 세 살 때에 이 항하를 보았을 때와 나이 열세 살 때에 이 항하를 보았을 때에 이르러 이 강물을 보는 것이 어떻게 다릅니까?”
왕이 말하기를
“세 살 때와 완전히 같아서 전혀 다름이 없으며, 더 나아가 지금 나이 예순두 살이 되었으나 보는 것은 전혀 다름이 없습니다.”
佛言汝今自傷髮白面皺하나니 其面必定皺於童年어니와 則汝今時에 觀此恒河와 與昔童時에 觀河之見으로 有童耆不아 王言不也世尊이시여 佛言大王汝面雖皺나 而此見精性未曾皺니라 皺者爲變어니와 不皺非變이며 變者受滅어니와 彼不變者元無生滅어늘 云何於中受汝生死라하야 而猶引彼末伽梨等의 都言此身死後全滅아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왕이시어! 왕의 얼굴은 비록 쭈그러졌으나 보는 성품의 정미로움[見精]은 일찍이 쭈그러진 적이 없었습니다. 쭈그러진 것은 변하는 것이요, 쭈그러지지 않는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기에 변하는 것은 없어지겠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원래 생멸이 없어 항상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그 가운데에서 ‘생사(生死)를 받는다’고 하여 오히려 저 말가리(末伽梨) 등이 말한 ‘이 몸이 죽고 나면 아무 것도 없다’는 말에 집착하십니까?”
王聞是言하고 信知身後捨生趣生하야 與諸大衆으로 踊躍歡喜得未曾有니라
파사익왕이 그 말을 듣고는 참으로 이 몸이 죽은 뒤에 이 생을 버리고 다른 생에 태
어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여러 대중들과 함께 일찍이 듣지 못했던 법문(法門)
을 들었다고 뛸 듯이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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