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45 회(제2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slowdream 2008. 3. 17. 14:08
 

⑽ 卽諸根塵 現如來藏 ① 括前總顯


阿難汝猶未明一切浮塵 諸幻化相 當處出生하야 隨處滅盡하나니 幻妄稱相이니라 其性眞爲妙覺明體如是乃至五陰六入 後十二處하야 至十八界 因緣和合하야 虛妄有生하며 因緣別離하야 虛妄名滅이어늘


殊不能知生滅去來 本如來藏常住妙明不動周圓 妙眞如性하고 性眞常中 求於去來速悟生死인댄 了無所得이니라


 아난아! 너는 아직도 가지가지로 들뜨고 장애하는 모든 허망한 것들이 그 자리[當處]에서 출생하고 곳에 따라[隨處] 소멸하는 인연이기에 이러한 환망(幻妄)을 생겼다 없어지는 허망한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성품은 참으로 불생불멸(不生不滅)하면서도 묘하게 깨어 있는 밝은 것[妙覺明體]임을 알지 못하는구나!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오음 ․ 육입 ․ 십이처 ․ 십팔계가 다 인연이 화합하면 허망하게 생기고, 인연이 흩어지면 허망하게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이 생멸거래가 그대로 본래 여래장(如來藏)의 항상 머물러 묘하게 밝고[常住妙明] 어디에도 흔들림이 없이 두루 원만[不動周圓]한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지 못하고, 성품이 진실하고 항상한 그 자리에서 거래(去來) ․ 미오(迷吾) ․ 생사(生死)를 구하려 하니 마침내 얻을 수 없는 것이다.



 ② 隨事別明 ㊀ 卽五陰明 ㈎ 總徵


阿難云何五陰 本如來藏妙眞如性


 아난아! 어찌하여 오음이 본래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이겠느냐?



 ㈏ 別明 ㉮ 色陰 ㈀ 依眞起妄


阿難譬如有人 以淸淨目觀晴明空 唯一晴虛逈無所有라가 其人無故 不動目晴瞪以發勞하면 則於虛空別見狂華라가 復有一切狂亂非相인달하니 色陰當知亦復如是하니라


 아난아! 마치 어떤 사람이 청정한 눈으로 맑게 개인 허공을 볼 때에 오직 맑은 허공만 보일 뿐, 멀리 아무 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가 그 사람이 까닭 없이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고 오래도록 똑바로 쳐다봄[業相]으로 인하여 눈이 피로하게 되면[轉相] 점점 더 어지러워 뿌연 모습이 되는 것처럼 색음(色陰)의 모습도 그와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한다.



 ㈁ 辯妄無實


阿難是諸狂華 非從空來 非從目出이니 如是阿難아 若空來者인댄


旣從空來 還從空人이며 若有出入인댄 卽非虛空이요 空若非空하면


自不容其華相起滅호미 如阿難體 不容阿難하리라


 아난아! 이 모든 헛보이는 광화(狂華)가 허공에서 생긴 것도 아니고, 눈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아난아! 만약 허공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미 허공에서 나왔으니 다시 허공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며, 만약 허공에 출입이 있다면 곧 허공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허공이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허공에서 광화가 생긴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마치 아난의 몸에 다른 아난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若目出者인댄 旣從目出할새 還從目入이며 卽此花性 從目出故 當合有見이요若有見者인댄 去旣花空할새 旅合見眼이라 若無見者인댄 出其翳空할새 旋當翳眼이며 又見花時 目應無翳어늘 云何晴空 號淸明眼


 만약 그 광화가 눈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미 눈에서 나왔기 때문에 다시 눈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 또 광화의 성품이 눈에서 나왔기 때문에 응당 다른 것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만약 볼 수 있다면 나갈 때에 이미 허공의 꽃을 보았으니 돌아올 때에는 응당 눈을 보아야 할 것이다.


 만약 (광화가 눈에서 나왔는데) 보는 성품[見]이 없다면 나갈 때에 이미 허공을 가리웠으므로 돌아올 때에는 응당 눈을 가리워야 할 것이다.


 또 허공의 광화를 볼 때에 (눈에서 이미 광화가 나갔으므로) 눈은 응당 가리움이 없는 청정한 눈이거늘, 어찌하여 (광화를 볼 때에 그 눈을 가리워진 눈이라 하고, 오히려 허공에 광화가 없으면 그 광화가 눈으로 돌아왔을 것이므로, 그 눈은 오히려 가리워진 눈이요 청정한 눈이 아닐 것인데 허공에 광화가 없어) 맑은 허공일 때 이를 청명한 눈[淸明眼]이라 부르느냐?



 ㈂ 了妄卽眞


是故當知色陰虛妄하야 本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그러므로 응당 색음의 모습이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