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46 회(제2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slowdream 2008. 3. 17. 14:16
 

㉯ 受陰 ㈀ 依眞起妄


阿難譬如有人 手足宴安하며 百骸調適하야 忽如忘生하야 性無達順이라가 其人無故 以二手中에서 妄生澀滑冷熱諸相인달하니 受陰當知하라 亦復如是하니라


 아난아! 마치 어떤 사람이 손발이 편안하고 모든 뼈마디가 적절히 조화되어 있으면 문득 아무 생각이 없어 성품에 어긋나고 순함이 없다가 그 사람이 까닭 없이 두 손바닥을 허공에서 서로 비비면 (손이 피로하여) 두 손바닥에서 허망하게 껄끄럽거나 미끄럽거나 차거나 뜨거운 여러 가지 현상이 생기듯이 수음(受陰)의 모습도 응당 이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 辯妄無實


阿難是諸幻觸 不從空來하며 不從掌出하니 如是阿難 若空來者인댄 旣能觸掌이어늘 何不觸身 不應虛空 還擇來觸이니라 若從掌出인댄 應非待合이니라


 아난아! 이 모든 허환의 느낌[幻觸]이 허공에서 온 것도 아니며, 손바닥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이 아난아! 만약 허공에서 나왔다면 이미 손바닥에 접촉하였는데 어찌하여 몸에는 접촉하지 못하느냐? 응당 허공이 선택하여 접촉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그 허환의 느낌[幻觸]이 손바닥에서 나왔다면 반드시 손바닥이 합(合)함을 기다려서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又掌出故 合則掌知인댄 離卽觸入이니 臂腕骨髓 應亦覺知入時蹤跡이요 必有覺心 知出知入 自由一物 身中往來이니 何待合知코자 要名爲觸이리요


 또 허환의 느낌이 손바닥에서 나와 합할 때에 손바닥이 느낀다면 뗄 때에는 그러한 느낌[觸]이 손바닥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팔과 손목과 뼈에 응당 어떤 느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말 느끼는 마음이 있어서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안다면 스스로 어떤 물건이 있어서 몸속을 오고 가고 마음이 이를 느끼는데 어찌 손바닥이 합해져서 알아야만 느낌[觸]이 있다고 하겠느냐?



 ㈂ 了妄卽眞


是故當知受陰虛妄하야 本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그러므로 응당 수음의 모습이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



 ㉰ 想陰 ㈀ 依眞起妄


阿難譬如有人 談說酢梅口中水出하고 思蹋懸崖足心酸澀하나니 相陰當知亦復如是니라


아난아! 마치 어떤 사람이 신 매실을 말하면 입안에서 침이 생기고, 까마득한 벼랑에 서 있는 것을 상상하면 발바닥이 저려오는 것처럼 상음(想陰)의 현상도 이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辯妄無實


阿難如是酢說 不從梅生하며 非從口入하나니 如是阿難 若梅生者인댄 梅合自談어늘 何待人說이며 若從口入인댄 自合口聞어늘 何須待耳리요 若獨耳聞인댄 此水何不耳中而出이리요


 아난아! 이러한 ‘시다’는 말은 매실에서 생긴 것도 아니고 입에서 생긴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이 아난아! 만약 매실에서 생긴 것이라면 매실이 반드시 스스로 말을 해야 할 것인데 어찌 사람이 말하기를 기다리겠느냐?


 만약 입에서 나왔다면 입으로 들[聞]어야 할 것인데 어찌 남의 말을 귀로 듣고서야 ‘시다’는 현상이 생기느냐? 또 이와 같이 오직 귀로 들어야만 침이 나오는데 이 침이 어찌 귀에서는 나오지 않느냐?



想蹋懸崖 與說相類하니라


 낭떠러지에 서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앞에서 설하는 것과 서로 같다.



 ㈂ 了妄卽眞


是故當知想陰虛妄하야 本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그러므로 응당 상음의 모습이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