⑾ 廣擧七大 圓示藏性 ① 阿難發起
阿難白佛言호대
世尊如來常說 和合因緣하사대
一切世間種種變化가
皆因四大
和合發明이니
云何如來因緣自然의
二俱排檳닛고
我今不知斯義所屬하니
唯垂
哀愍하사와
開示衆生에
中道了義無戱論法하소서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어! 여래께서 항상 화합(和合)과 인연(因緣)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일체 세간의 가지가지 변화하는 것이 모두 사대(四大)의 화합으로 인하여 드러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다시 (五陰․六入․十八界 등을) 인연과 자연 이 두 가지가 다 아니라고 배척하십니까? 저희들이 지금 이 이치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오직 불쌍히 여기시사 중생들에게 중도요의(中道了義)인 희론이 없는 법을 보여 주옵소서!”
② 世尊 垂答 ㊀ 愍告
爾時世尊告阿難言하사대
汝先厭離 聲聞緣覺諸小乘法하야
發心勤求 無
上菩提할새
故我今時에
爲汝開示第一義諦어늘
如何復將世間戱論 妄想
因緣하야
而自纏繞아
汝雖多聞하나
如說藥人이
眞藥現前호대
不能分別
일새
如來說爲眞可哀愍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앞에서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의 소승법(小乘法)을 싫어하고, 발심하여 부지런히 최상의 깨달음을 구하기에 내가 지금 너에게 제일의제(第一義諦)를 열어 보였는데도, 어찌하여 다시 세간의 희론인 망상인연(妄想因緣)에 스스로 얽매이느냐? 네가 비록 많이 들었다고는 하나 마치 약(藥)을 말하는 사람이 좋은 약이 앞에 있는데도 이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여래는 너를 참으로 가련하다고 하는 것이다.
㊁ 許答
汝今諦聽하라
吾當爲汝하야
分別開示하며
亦令當來修大乘者로
通達實
相하리라
阿難黙然하야
承佛聖旨하니라
너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내 응당 너를 위하여 분별하고 개시(開示)하며, 또 앞으로 대승법(大乘法)을 닦으려는 자에게 실상을 통달하게 하리라.”
아난이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듣고자 잠자코 있었다.
㊂ 正答 ㈎ 總答
阿難如汝所言하야
四大和合하여
發明世間種種變化니와
阿難若彼大性이
體非和合인댄
則不能與諸大雜和호미
猶如虛空이
不和諸色이요
若和合
者인댄
同於變化하야
始終相成하야
生滅相續하고
生死死生하야
生生死
死가
如旋火輪하야
未有休息하리라
아난아! 네가 항상 ‘사대(四大)가 화합하여 세간의 가지가지 변화를 일으킨다’고 말하였다. 아난아! 만약 저 대성(大性)의 체(體)가 화합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모든 원소와 섞일 수 없는 것이 마치 허공이 모든 물질과 화합할 수 없는 것과 같을 것이다.
만약 화합이라면 변하는 것과 같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생멸이 상속하여 태어났다가는 죽고, 죽었다가는 다시 태어나며, 이렇게 태어나고 죽는 것이 마치 화륜(火輪)을 돌려서 멈추지 못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阿難如水成冰라가
冰還成水인달하니
아난아! 이는 마치 ‘물이 얼음이 되었다가 얼음이 다시 물이 되는 것’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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