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58 회(제3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slowdream 2008. 4. 17. 04:31
 

 ㈏ 別答 ㉮ 地大 ㈀ 標本

汝觀地性하라

 麤爲大地하고

 細爲微塵어니와

 至鄰虛塵하면

 析彼極微

 色邊

際相하야

七分所成이니

 更析隣虛하면

 卽實空性이니라


 네가 흙의 성품[地性]을 살펴보아라. 거친 것은 대지(大地)라 하고, 미세한 것은 티끌[微塵]이라 하지만, 인허진(隣虛塵)에 이르렀다는 것은 저 극미(極微)인 색변제상(色邊際相)을 칠분(七分)으로 쪼개서 이루어진 것이고, 다시 이 인허진(隣虛塵)을 쪼갠다면 그대로 허공이 될 것이다.



 ㈁ 辯明

阿難若此鄰虛

 析成虛空인댄

當知虛空生出色相이로다


 아난아! 만약 ‘인허진(隣虛塵)을 쪼개어 허공을 이루었다’고 한다면 응당 ‘허공이 모여서 색상(色相)이 된 것이다’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汝今問言호대

 由和合故

 出生世間諸變化相하니

 汝且觀此하라

 一鄰虛塵

 用

幾虛空하야

 和合易有인가

 不應鄰虛

 合成鄰虛니라

 又鄰虛塵

 析入空者인댄


用幾色相하야

 合成虛空


 네가 지금 질문하여 말하기를 ‘화합으로 인하여 세간의 모든 현상들이 생겨난다’고 했으니 네가 우선 살펴보아라. 여기에 하나의 인허진(隣虛塵)은 몇 개의 허공을 화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냐? 응당 인허진(隣虛塵,色相)을 쪼개 모아야만 대허공(大虛空)을 이루겠느냐?



若色合時에는

 合色非空이며

 若空合時에는

 合空非色이니

 色猶可析이어니와

 空

云何合하리요


 만약 색(色,隣虛塵)이 합해졌을 때에 색이 합해진 것이지 허공이 합해진 것이 아니고, ‘또 허공이 합해졌을 때에 허공이 합해진 것이지 색이 합해진 것이 아니다. 색은 그래도 쪼개고 합한다고 할 수 있지만 허공을 어떻게 쪼개고 합하고 할 수 있겠느냐?



 ㈂ 結顯

汝元不和로다

 如來藏中性色眞空

 性空眞色

 淸淨本然하며

 周遍法界

하야

隨衆生心應所知量하야



너는 원래 여래장 가운데 성품이 색(色)인 진공(眞空)과 성품이 공(空)인 진색(眞色)이 청정본연(淸淨本然)하고 법계에 두루하여 중생심(衆生心)을 따르고 소지량(所知量)에 응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구나!



循業發現커늘

 世間無知하야

 惑爲因緣及自然性하나니

皆是識心

 分別計

이요

 但有言說이언만

 都無實義니라



 흙이라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 다 업에 따라 나타난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무지하여 이것을 ‘인연의 성품이니 자연의 성품이니’하고 미혹하는 것이다. 이는 다 식심(識心)으로 분별하고 계탁한 것이니 다만 언설(言說)이 있을지언정 도무지 실다운 뜻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