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60 회(제3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slowdream 2008. 4. 17. 04:42
 

㉰ 水大 ㈀ 標本

阿難水性不定하야

 流息無恒하니

 如室羅城

 迦毗羅仙

 斫迦羅仙

 及

鉢頭摩

 訶薩多等 諸大幻師

 求太陰精하야

用和幻藥

 是諸師等

 於白月

 手執方諸하야

 承月中水하나니

 此水爲復從珠中出

 空中自有

 爲從月來


 아난아! 물의 성품이 일정하지 아니하여 흐르고 그침이 항상하지 않다. 저 실라벌성에 가비라선(迦毘羅仙)과 삭가라선(斫迦羅仙)과 발두마(鉢頭摩)와 가살다(訶薩多) 등 여러 대환사(大幻師)들이 달의 정기[太陰精]를 구하여 환술의 약을 만들려고 할 때에 이 환술사(幻術師)들이 보름날[白月]의 한밤중에 손에 방저(方諸,구슬)를 들고 달 속의 물을 받는다. 그런데 이 물이 방저에서 나온 것이냐, 허공에서 저절로 생긴 것이냐, 달에서 온 것이냐?



 ㈁ 辯明

阿難若從月來인댄

 尙能遠方에도

 令珠出水하거니

 所經林木

 皆應吐流


 流則何待方諸所出이며

 不流明水非從月降이로다


 아난아! 만약 달에서 온 것이라면 오히려 먼 곳인데도 구슬에서 물이 나오게 할 수 있었으니 그렇다면 지나가는 곳의 숲과 나무에서 모두 물이 흘러야 할 것이다. 만약 흐른다면 어찌 굳이 구슬[方諸]에서 물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겠느냐? 흐르지 않는다면 분명 물이 달에서 오는 것이 아닐 것이다.



若從珠出인댄

 則此珠中常應流水어니

 何待中宵承白月晝리요

 若從空生인댄

 空

性無邊할새

水當無際

 從因洎天皆同滔溺이니

 云何復有水陸空行하리요


 만약 구슬[方諸]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구슬[方諸]속에서 항상 물이 흘러야 하는 데, 어찌하여 한밤중의 백월(白月)의 달빛 받기를 기다려야만 하느냐?


 만약 허공에서 생긴다면 허공의 성품이 본래 끝[邊]이 없으므로, 물도 응당 한계가 없어서 인간으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다 모두 물에 잠길 것이니 어떻게 다시 물과 육지와 허공을 구별 할 수 있겠느냐?



汝更諦觀하라

 月從天陟하고

珠因手執하며

 承珠水盤本人敷設이니

 水從何方


流注於此

 月珠相違하야

 非和非合이며

 不應水精無從自有니라


 너는 다시 자세히 보아라. 달은 하늘에 떠 있고, 구슬[方諸]은 손에 들려 있으며, 구슬의 물을 받는 쟁반은 본래 사람이 설치해 놓았는데, 물은 어디로부터 여기에 흘러온 것이냐? 달과 구슬은 거리가 서로 멀어서 화합될 수 없으며, 그렇다고 응당 물의 정기가 오는 곳이 없이 저절로 생긴 것도 아니다.



 ㈂ 結顯

汝尙不知로다

如來藏中

 性水眞空

 性空眞水

 淸淨本然하며

 周遍法界하야


隨衆生心應所知量하나니

 一處執珠하면

 一處水出하고

 遍法界執하면

 滿法界生


 生滿世間커니

 寧有方所리오

 循業發現하거늘

 世間無知하야

 惑爲因緣及自然

하나니

皆是識心分別計度이요

 但有言說都無實義니라


 너는 아직도 여래장 가운데 성품이 물[水]인 진공(眞空)과 성품이 공(空)인 진수(眞水)가 청정본연(淸淨本然)하고 법계에 두루하여 중생심(衆生心)을 따르고 소지량(所知量)에 응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구나!


 한 곳에서 구슬을 잡으면 한 곳에서 물이 흐르고, 두루 법계에서 잡으면 법계에 가득히 생겨서 그것이 세상에 가득할 것이니 어찌 장소가 따로 있겠느냐?


 물이라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 다 업에 따라 나타나는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무지하여 이것을 ‘인연의 성품이니 자연의 성품이니’하고 미혹하는 것이다. 이는 다 식심(識心)으로 분별하고 계탁한 것이니 다만 언설(言說)이 있을지언정 도무지 실다운 뜻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