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火大 ㈀ 標本
阿難火性無我하야
寄於諸緣하나니
汝觀城中未食之家하라
欲炊爨時에
手
執陽燧하야
日前求火리라
아난아! 불의 성품이 본래 실체가 없고[無我] 다만 여러 가지 연(緣)에 의탁한 것뿐이다. 너는 실라벌성(室羅筏城)의 아직 식사를 하지 못한 집에서 밥을 지으려고 불을 피우고자 할 때에 손에 화경[陽燧]을 들고 태양 앞에서 불을 구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 辯明
阿難名和合者인댄
如我與汝와
一千二百五十比丘가
今爲一衆이니
衆雖
爲一하나
詰其根本인댄
各各有身하며
皆有所生氏族名字하니
如舍利弗은
婆羅門種이오
優樓頻螺는
迦葉波種이오
乃至阿難은
瞿曇種姓이라
아난아! 이 때 불[火]이 생기는 것이 화합이라면 이는 마치 내가 너희들 1250人의 비구들과 화합하여 하나의 대중이 된 것과 같을 것이다. 대중이라는 의미에서는 비록 하나이나 그 근본을 따져보면 각기 몸이 있어서 모두 태어난 씨족과 그 이름이 따로 있는 것이다. 마치 사리불(舍利弗)은 바라문(婆羅門) 종족이고, 우루빌라(優樓頻螺)는 가섭파(迦葉波) 종족이며, 더 나아가 아난은 구담종성(瞿曇種姓)인 것과 같다.
阿難若此火性이
因和合有인댄
彼手集鏡하고
於日求火함에
此火爲從 鏡中而出
가
爲從艾出가
爲於日來아
阿難若日來者인댄
自能燒汝 手中之艾이니
來處林
木이
皆應受焚이며
若鏡中出인댄
自能於鏡出하야
然於艾거늘
鏡何不鎔고
또 아난아! 이 불[火]의 성품이 화합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라면 사람이 손에 화경을 들고 태양 앞에서 불을 구할 때에 이 불은 거울 속에서 나오는 것이냐, 쑥에서 나오는 것이냐, 태양에서 온 것이냐?
아난아! 만약 태양에서 불이 나온다면 태양 스스로 너의 손에 쑥을 태우기에 오는 길에 숲과 나무가 모두 불에 타야 할 것이다. 만약 거울에서 나온다면 불이 스스로 거울에서 나와 쑥을 태우는데, 거울은 어찌하여 녹지 않느냐?
紆汝手執하야
尙無熱相커니
云何融泮이리요
若生於艾인댄
何藉日鏡과
光明相
接하야
然後火生하리요
너의 손이 거울을 잡고 있는데도 전혀 뜨거운 형상이 없는데, 어떻게 거울이 녹을 수 있겠느냐? 만약 쑥에서 생긴 것이라면 어찌하여 태양과 거울과 햇볕이 서로 닿은 후라야 불이 생기느냐?
汝又諦觀하라
鏡因手執하고
日從天來하고
艾本地生이니
火從何方하야
遊歷於
此오
日鏡相遠하야
非和非合이며
不應火光이
無從自有니라
너는 다시 자세히 보아라. 거울은 손에 들려 있고, 햇빛은 하늘에서 오며, 본래 쑥은 땅에서 생기는 것인데 불은 어느 곳으로부터 여기에 온 것이냐? 해와 거울은 서로 거리가 멀어서 화합할 수 없는데, 그렇다고 응당 불이 나온 곳이 없이 스스로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 結顯
汝猶不知로다
如來藏中에는
性火眞空과
性空眞火가
淸淨本然하며
周遍
法界하야
隨衆生心所知量하나니
너는 오히려 여래장 가운데 성품이 불[火]인 진공(眞空)과 성품이 공(空)인 진화(眞火)가 청정본연(淸淨本然)하고 법계에 두루하여 중생심(衆生心)을 따르고 소지량(所知量)에 응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구나!
阿難當知世人一處執鏡하면
一處火生하고
遍法界執하면
滿世界起하나니
起遍世間커니
寧有方所리오
循業發現하거늘
世間無知하야
惑爲因緣과
及自然性이니라
皆是識心의
分別計度이니
但有言說都無實義하니라
아난아! 너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한 곳에서 거울을 들면 한 곳에서 불이 생기고, 법계에 두루하게 들면 세상에 가득히 불이 일어나서 온누리에 두루하게 되는 것이다. 어찌 장소가 따로 있겠느냐? 이와 같이 불이라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 다 업에 따라 나타난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무지하여 이것을 ‘인연의 성품이니 자연의 성품이니’하고 미혹하는 것이다. 이는 다 식심(識心)으로 분별하고 계탁한 것이기에 다만 언설(言說)이 있을지언정 도무지 실다운 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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