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風大 ㈀ 標本
阿難風性無體하야
動靜不常하니
入於大乘할때에
僧伽梨角이
動及傍人
하면
則有微風이
拂彼人面하리니
此風爲復出袈裟角가
發於虛空가
生彼
人面가
아난아! 바람의 성품이 실체가 없어서 동정(動靜)에 항상하지 않다. 네가 항상 옷깃을 여미고 대중에 들어갈 때에 가사[僧伽梨] 자락이 펄럭여서 곁에 있던 사람에게 미치면 곧 미풍(微風)이 저 사람의 얼굴에 스칠 것이다. 이 바람이 가사자락에서 나온 것이냐, 허공에서 나온 것이냐, 저 사람의 얼굴에서 생긴 것이냐?
㈁ 辯明
阿難此風若復出袈裟角인댄
汝乃披風하니
其衣飛搖하야
應離汝體어니와
我
今說法에
會中垂衣하노니
汝看我衣하라
風何所在오
不應衣中有藏風地리라
아난아! 바람이 만약 가사자락에서 생긴 것이라면 너는 바람을 입었으므로 그 옷이 날리고 요동하여 응당 너의 몸에서 벗겨져 나가야 할 것이다. 내가 지금 설법하고자 이 모임에서 옷을 드리웠으니 너는 나의 옷을 보아라. 바람이 어디에 있느냐? 응당 옷 속에 바람을 숨겨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若生虛空인댄
汝衣不動에
何因無拂고
空性常住인댄
風應常生이며
若無風
時에
는
虛空當滅리니
滅風可見어니와
滅空何狀고
若有生滅이면
不名虛空
이오
名爲虛空이면
云何風出이리요
만약 허공에서 바람이 생긴 것이라면 네 옷이 펄럭이지 아니하였을 때에 어찌하여 바람이 일어나지 않느냐? 허공의 성품이 항상 머무는 것이라면 바람도 항상 나와야 할 것이며, 만약 바람이 없을 때에는 응당 허공도 멸해야 할 것이다.
바람이 멸하는 것은 가히 볼 수 있지만 허공이 멸했다면 어떤 모양이겠느냐? 만약 허공에 생멸이 있다면 허공이라고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허공이라고 이름한다면 어떻게 바람이 나오겠느냐?
若風自生被拂之面인댄
從彼面生일새
當應拂汝어늘
自汝整衣에
云何到拂고
만약 바람이 저 사람의 얼굴에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라면 저 사람의 얼굴에서 생기는 것이니 응당 너에게로 불어와야 할 것인데, 네가 옷을 여밀 때에 어찌하여 바람이 거꾸로 부느냐?
汝審諦觀하라
整衣在汝하고
面屬彼人하며
虛空寂然不參流動어늘
風自唯方
하야
鼓動來此오
風空性隔하야
非和非合이요
不應風性無從自有니라
너는 자세히 살펴보아라. 옷을 여미는 것은 너에게 있고, 얼굴은 저 사람에게 속해 있으며, 허공은 고요하여 움직임이 없거늘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느냐? 바람과 허공은 성품이 서로 달라서 통하지 아니하니 화합할 수 없을 것이며, 그렇다고 이 바람의 성품이 온 곳이 없이 저절로 있지는 않을 것이다.
㈂ 結顯
汝宛不知로다
如來藏中性風眞空과
性空眞風이
淸淨本然周遍法界하야
隨衆
生心應所知量하니
阿難如汝一人이
微動服衣하면
有微風出인달하야
遍法界
拂하면
滿國土生하야
周遍世間커니
寧有方所리오
循業發現커늘
世間無知하야
惑爲因緣及自然性하니
皆是識心分別計度이요
但有言說都無實義니라
너는 아직도 여래장 가운데 성품이 바람[風]인 진공(眞空)과 성품이 공(空)인 진풍(眞風)이 청정본연(淸淨本然)하고 법계에 두루하여 중생심(衆生心)을 따르고 소지량(所知量)에 응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구나!
아난아! 만약 너 한 사람이 의복을 약간 펄럭이면 미풍(微風)이 나오는 것처럼, 두루 법계에서 펄럭이면 국토에 가득히 바람이 생겨 세상에 두루할 것이니 어찌 장소가 따로 있겠느냐?
바람이 생기는 것이 다 업에 따라 나타난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무지하여 이것을 ‘인연의 성품이니 자연의 성품이니’하고 미혹하는 것이다. 이는 다 식심(識心)으로 분별하고 계탁한 것이니 다만 언설(言說)이 있을지언정 도무지 실다운 뜻이 없다.
'***대승경전 > 수능엄경(首楞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譯註 首楞嚴經 제 63 회(제3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0) | 2008.04.21 |
---|---|
譯註 首楞嚴經 제 62 회(제3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0) | 2008.04.21 |
譯註 首楞嚴經 제 60 회(제3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0) | 2008.04.17 |
譯註 首楞嚴經 제 59 회(제3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0) | 2008.04.17 |
譯註 首楞嚴經 제 58 회(제3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0) | 2008.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