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66 회(제4권<正宗分>見道分:3.深窮萬法 決通疑滯)

slowdream 2008. 4. 29. 01:34
 

大佛頂 如來密因 修證了義 諸菩薩萬行 首楞嚴經 제4권




3.深窮萬法 決通疑滯 1)富那疑問 ⑴叙疑

爾時富樓那彌多羅尼子

 在大衆中卽從座起하야

 偏袒右肩右膝著地

合掌恭敬而白佛言호대

大威德世尊이시여

 善爲衆生하사

 敷演如來第一

義諦니다


 그때 부루나가 대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꿇어 합장하며 공경히 부처님께 사뢰었다.


 “위엄있고 덕 높으신 세존이시어! 중생들을 위하여 여래의 제일의제(第一義諦)를 잘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世尊常推하사대

 說法人中我爲第一이나

 今聞如來微妙法音호니

 猶如聾

 渝百步外하야

 聆於蚊蚋니다

 本所不見커니

 何況得聞이닛고

 佛雖

宣明하사

 令我除惑하사

 令猶未詳斯義究竟

無疑惑地이다


 세존께서 항상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 부루나가 제일이다’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 부처님의 미묘한 법음을 듣고 보니 저의 모습이 마치 귀먹은 사람이 백보 밖에서 모기 소리를 듣는 것과 같습니다. 모기는 작아서 본래 보기도 어려운데 하물며 어떻게 그 소리를 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비록 분명하게 말씀하시어 저희들이 의혹이 없게 하셨으나 저희들은 아직도 이 뜻의 구경인 의혹이 없는 경지까지는 자세하게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世尊如阿難輩

 雖則開悟

 習漏未除커니와

 我等會中等無漏者 雖盡

諸漏이나

 今聞如來所說法音하고

 尙紆疑悔호이다


 세존이시어! 아난과 같은 이들은 비록 깨달았다고는 하나 익혀온 습기와 번뇌가 아직 다 없어지지 못하였기에 그러하겠지만 저희들은 모임 가운데 번뇌가 없어 무루(無漏)에 오른 자로서 비록 모든 번뇌가 다 끊어졌는데도 지금 여래께서 말씀하신 법음을 듣고 이와 같이 의혹에 얽히게 되었습니다.


 ⑵ 正問 ① 問藏性淸淨 何生諸相

世尊若復世間

 一切根塵陰虛界等 皆如來藏이라

 淸淨本然인댄

 云何忽

生山河大地

 諸有爲相하나

 次第遷流終而復始닛고


 세존이시어! 만약 세간의 모든 육근(六根) 육입(六入) 오음(五陰) 십이처(十二處) 십팔계(十八界) 등이 그대로 다 여래장이어서 원래로 청정하고 본연하다면 어찌하여 홀연히 홀려서 산하대지의 가지가지 유위상(有爲相)이 생겨나서 차례로 변천하여 흘러서 마쳤다가는 다시 시작하곤 하는 것입니까?



 ② 問四大各徧 云何相容

又如來說하사대

 地水火風本性圓融하야

 周遍法界湛然常住하시니

 世尊若

地性遍인댄

 云何客水

 水性周遍이면

火則不生커늘

 復云何明水火二性


俱遍虛空하야

 不相陵滅리닛고

 世尊地性障礙性虛通하니

 云何二俱周遍法

리닛고

 而我不知是義攸往하니

 惟願如來宣流大慈하사

 開我迷雲하소서


及諸大衆作是語已하시고

 五體投地하야 欽渴如來無上慈誨하더라


 또 여래께서 ‘지수화풍은 본래 성품이 원융하여 법계에 두루 퍼져 담연하게 항상 머물러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어! 만약 흙의 성품이 두루하다면 어떻게 물을 용납하며, 물의 성품이 두루하다면 불은 생길 수 없을 것인데, 어찌하여 물과 불의 두 가지 성품이 허공에 가득하면서 서로 능멸(凌滅)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까?


 세존이시어! 흙의 성질은 장애하는 것이고, 허공의 성질은 비어 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다시 두 가지가 다 함께 법계(法界)에 두루하다고 하십니까? 저는 그러한 이치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오직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큰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들의 어두운 구름을 벗겨 주소서!”


 모든 대중들이 이렇게 말하고서 오체를 땅에 던지고 여래의 더없이 높고 자비로운 가르침을 흠모하여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