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原妄 ㉠ 原眼
由明暗等의
二種相形하야
於妙圓中에
黏湛發見하며
명암(明暗) 등의 두 가지가 서로 나타남으로 인하여 묘하고 원만한 가운데 고요한 것에 붙어서 보는 성품을 드러낸 것이다.
見精映色하고
結色成根하니
根元目爲淸淨四大하고
因名眼體하니
如蒲萄朵이나
浮根四塵流逸奔色이니라
보는 성품의 정미로움[見精]이 색(色)을 비추고, 색이라는 생각이 맺혀서 근(根)을 이루었으니 근의 근원(根元)을 지목하여 청정사대(淸淨四大)라 하고, 이로 인하여 눈알[眼體]이라 한다. 이는 마치 포도송이와 같으나 지혜가 없어 마침내 부근사진(浮根四塵)이 되어 흘러서 물질[色]로 치닫는 것이다.
㉡ 原耳
由動靜等二種相擊하야
於妙圓中에
粘湛發聽이니
聽精映聲하야
卷聲成根하니
根元目爲淸淨四大요
因名耳體하니
如新卷葉나
浮根四塵流逸奔聲이니라
동정(動靜) 등 두 가지가 서로 부딪쳐 묘원(妙圓)한 가운데 담연(湛然)한 것에 붙어 들음[聽識]을 발한 것이다. 듣는 정기(精氣)가 소리에 비치고, 소리가 말려서 근(根)이 되었으니 근원을 지목하여 청정사대라 하고 이로, 인하여 귀살[耳體]라 한다. 마치 새로운 잎을 말아 돋아나는 새싹과 같으나 지혜가 없어 마침내 부근 사진이 되어 흘러서 소리[聲]에로 치닫는 것이다.
㉢ 原鼻
由通塞等二種相發하야
於妙圓中에
粘湛發齅이요
齅精映香하야
納香成根이니
根元目爲淸淨四大요
因名齅體하니
如雙垂爪이나
浮根四塵流逸奔香이니라
통하고 막히는 등 두 가지가 서로 발하여 묘원한 가운데 담연한 것에 붙어 맡음[嗅]을 발한 것이다. 맡는 정기가 향기에 비치고 그 향기를 받아들여 근이 되었으니 근원을 지목하여 청정사대라 하고, 이로 인하여 코[鼻體]라 한다. 마치 쌍으로 드리운 손톱과 같으나 지혜가 없어 마침내 부근사진이 되어 흘러서 냄새[香]로 치닫는 것이다.
㉣ 原舌
由恬變等二種相參하야
於妙圓中黏湛發嘗이요
嘗精映味하야
絞味成根이니
根元目爲 淸淨四大요
因名舌體하니
如初偃月이나
浮根四塵流逸奔味니라
그대로 있거나 변화하는[恬變] 등 두 가지가 서로 섞여서 묘원한 가운데 담연한 것에 붙어 맛봄[嘗]을 발생한 것이다. 맛보는 정기가 맛에 비치고, 맛을 짜내어 근이 되었으니 근원을 지목하여 청정사대라 하고, 이로 인하여 혀[舌體]라 한다. 마치 초승달(初偃月)과 같으나 지혜가 없어 마침내 부근사진이 되어 흘러서 맛[味]으로 치닫는 것이다.
㉤ 原身
由離合等二種相摩하야
於妙圓中黏湛發覺이요
覺精映觸하야
搏觸成根이니
根元目爲淸淨四大요
因名身體하니
如腰鼓顙이나
浮根四塵流逸奔觸이니라
합하고 여의는 등 두 가지가 서로 마찰하여 묘원한 가운데 담연한 것에 붙어서 느끼는 성품[覺]을 드러낸 것이다. 느끼는 정기[覺精]가 촉(觸)에 비추이고, 촉을 뭉쳐서 근이 되었으니 근원을 지목하여 청정사대라 하고, 이로 인하여 몸[身體]이라 한다. 마치 허리가 가는 장구통[腰鼓顙]과 같으나 지혜가 없어 마침내 부근사진이 되어 흘러서 느낌[觸]으로 치닫는 것이다.
㉥ 原意
由生滅等二種相發하야
於妙圓中黏湛發知이요
知精映法하야
覽法成根이니
根元目爲淸淨四大요
因名意思하니
如幽室見이나
浮根四塵流逸奔法이니라
생멸(生滅) 등 두 가지가 상속하여 묘원한 가운데 담연한 것에 붙어서 아는 성품[知]을 드러낸 것이다. 아는 정기가 법에 비추이고, 법을 모아서 근이 되었으니 근원은 청정사대라 하고, 이로 인하여 의지[意思]라 부른다. 마치 어두운 방에서 보는 것처럼, 지혜가 없어 마침내 부근사진이 되어 흘러서 법(法)으로 치닫는 것이다.
㉦ 結顯
阿難如是六根由彼覺明에
有明明覺하야
失彼精了하고
黏妄發光이니라
아난아! 이와 같이 육근이 각명에 밝히려는 명각(明覺)이 있으므로 말미암아 정미롭게 아는 것을 잃고 허망에 붙어서 빛을 드러낸 것이다.
是以汝今에
離暗離明이면
無有見體요
離動離靜이면
元無聽質이오
無通無塞이면
齅性不生이오
非變非恬이면
嘗無所出이오
不離不合이면
覺觸本無요
無滅無生이면
了知安寄리오
그러므로 그대가 지금 명암(明暗)을 여의면 보는 작용의 자체가 없을 것이고, 움직임과 고요함을 여의면 원래로 듣는 성질의 작용이 없을 것이며, 통색(通塞)이 없으면 맡는 성품의 작용도 생기지 않을 것이며, 변화와 담담함이 없으면 맛보는 작용도 본래 없을 것이며, 합리(合離)를 여의면 느낌(覺觸)의 작용도 본래 없을 것이며, 생멸(生滅)이 없으면 분별해 아는 작용이 어디에 의지할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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