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41 회(제7권 <정종분> 證果分 : 1. 阿難請問)

slowdream 2008. 7. 1. 11:51
 

〈證果分〉1. 阿難請問


阿難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輩愚鈍하야

 好爲多聞하고

 於諸漏心

 未求出離러니

 蒙佛慈誨하야

 得正勳修하고

 身心快然하야

 獲大饒益호이다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頂禮)하고 공경히 사뢰었다.

“저희가 우둔하여 다문(多聞)만 좋아하고,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을 구하지 않다가 부처님의 자비하신 가르침을 입어 바르게 훈습하여 수행하는 방편을 얻고, 몸과 마음이 상쾌하여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



世尊如是修證佛三摩地인댄

 未到涅槃

 云何名爲乾慧之地

 四十四心이라하며

 至何漸次하야사

 得修行目이며

 詣何方所하야사

 名入地中이며

 云何名爲等覺菩薩이니잇고

 作是語已하고

 五體投地하사

 大衆一心으로

 佇佛慈音하야

 瞪瞢瞻仰일러라


 세존이시어! 이와 같이 부처님의 삼마지를 닦아 증득하려면 열반에 이르기 전에 어떤 것을 간혜지(乾慧地)라 하고, 더 나아가 어떤 것을 구경의 사십사심(四十四心)이라 하오며, 어느 점차(漸次)에 이르러야 비로소 올바른 수행의 덕목(德目)을 얻을 수 있으며, 어느 곳에 나아가야 십지(十地)에 들어갔다 하오며, 무엇을 등각보살(等覺菩薩)이라 합니까?”


 이렇게 말하고는 오체(五體)를 땅에 던져 절하니 대중들도 일심으로 부처님의 자비로운 음성을 기다리면서 물끄러미 그리고 그윽하게[瞪瞢] 우러러 보고 있었다.



2. 佛慈開示 1) 聽許

爾時世尊讚阿難言하사대

 善哉善哉

 汝等乃能善爲大衆

 及諸一切末世衆生으로

 修三摩地求大乘者하야

 終於凡夫終大涅槃

 顯示無上正修行路하니

 汝今諦聽하라

 當爲汝說호리라

 阿難大衆合掌刳心하고

黙然受敎하니라


 이때에 세존께서 아난을 찬탄하면서 말씀하시기를

“착하고 착하구나! 그대들이 여기에 대중과 말세의 중생 가운데 삼마지를 닦아 대승을 구하려는 자들을 위하여 범부로부터 대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위없는 올바른 수행의 길을 미리 보여 달라고 하는구나! 자세히 들어라. 너희들에게 말하노라.”

 아난과 대중이 합장하고 마음을 깨끗이 하여 잠자코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