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42 회(제7권 <정종분> 證果分 : 2. 佛慈開示)

slowdream 2008. 7. 1. 11:59
 

2) 廣陳 ⑴ 本無修證

佛言阿難當知하라

 汝性圓明하야

 離諸名相하야

 本來無有世界衆生이언만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아난아! 묘성(妙性)이 두렷이 밝아 모든 명상(名相)을 여의어서 본래 세계와 중생이 없는 것이다.



 ⑵ 因妄有修

因妄有生因生有滅일새

 生滅名妄滅妄名眞이니

 是稱如來無上菩提

 及大涅槃二轉依號니라


다만 허망으로 인하여 태어남이 있고, 태어남으로 인하여 없어짐이 있기 때문에 생멸을 허망이라 하며, 만약 허망이 사라지면 진실이기에 이것을 ‘여래의 위없는 깨달음과 대열반의 두 가지 전의호(轉依號)라’하는 것이다.



 ⑶ 令識妄因 ① 略擧

阿難汝今欲修 眞三摩地하야

 直詣如來

 大涅槃者인댄

 先當識此衆生世界二顚倒因이니

 전도불생하면 斯卽如來三摩地니라


아난아! 네가 진정한 삼마지를 닦아 여래의 대열반에 나아가려 한다면 먼저 중생과 세계의 두 가지 전도인(顚倒因)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전도(顚倒)가 생기지 아니하면 바로 여래의 진정한 삼마지이기 때문이다.



 ② 祥明 ㊀ 總敍到因

阿難云何名爲衆生顚倒

 阿難由性明心

 性明圓故

 因明發性하고

 性妄見生이니

 從畢竟無하야

 成究竟有니라

 此有所有

 非因所因이며

 住所住相了無根本어늘

 本此無住

 建立世界及諸衆生이니라


 아난아! 어떤 것을 중생전도(衆生顚倒)라 하겠느냐? 아난아! 성품의 밝은 마음이 성품이 밝고 원만한 까닭에 그 밝음으로 인하여 성품을 드러내고, 성품에서 망견(妄見)이 생기는 것이니 필경 없는 가운데 마침내 유(有)를 이룬 것이다.


 그러므로 유(有, 業)와 소유(所有, 報)가 인(因)도 소인(所因, 果)도 아니어서 능주(能住)와 소주(所住)의 현상이 마침내 근본이 없는 것이다. 본래 이러한 무주(無住)에서 세계와 중생계가 건립된 것이다.



 ㊁ 泒成二倒 ㈎ 衆生顚倒

迷本圓明하야

 是生虛妄이니

 妄性無體하고

 非有所依니라


본래의 원명(圓明)을 미혹하여 허망이 생겼으니 허망의 성품은 자체가 없고, 의지했던 것[所依]도 있는 것 아니다.



將欲復眞하면

欲眞已非眞眞如性이어늘

 非眞求復이면

 宛成非相하야

 非生非住

 非心非法

 展轉發生하고

 生力發明하야는

 熏以成業호대

 同業相感하고

 因有感業하야

 上滅相生하나니

 由是故有衆生顚倒니라


 그런데도 일부러 진실에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 이미 참다운 진여의 성품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진(眞)이 아닌 것으로 진에 돌아가기를 구한다면 완연히 비상(非相)을 이루어 비생(非生)과 비주(非住)와 비심(非心)과 비법(非法)이 전전(展轉)히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생기는 힘이 점점 드러나면 훈습으로 업을 이루어 동업(同業)이 서로 감응하고, 감응한 업으로 말미암아 서로 멸하고 서로 생기게 되는 것이니 이로 말미암아 중생의 전도(顚倒)가 있게 되는 것이다.



 ㈏ 世界顚倒

阿難云何名爲世界顚倒

 是有所有

 分段妄生일새

 因此界立하고

 非因所因

 無住所住호미

 遷流不住일새

 因此世成이니

 三世四方和合四涉일새

 變化衆生成十二類니라


아난아! 어떤 것을 세계전도(世界顚倒)라 하겠느냐? 유(有, 業因)와 소유(所有, 果報)로 나누어짐[分段]이 허망하게 생겨나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계(界)가 성립되고, 인(因)도 소인(所因)도 아니요 주(住)와 소주(所住)도 없는 것이 그대로 천류(遷流)하여 머물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세계가 성립되며 삼세와 사방이 화합하여 서로 거둬들이기에 변화하는 중생이 12종류(十二種類)를 이루는 것이다.



 ㊂ 廣明化理 ㈎ 原十二變

是故世界

 因動有聲하고

 因聲有色하고

 因色有香하고

 因香有觸하고

 因觸知味하고

 因味知法하나니

 六亂妄想

 成業性故

 十二區分

 由此輪轉이라

 是故世間聲香味觸

 窮十二變爲日旋復이니라


 그러므로 세계가 움직임으로 인하여 소리[聲]가 있고, 소리로 인하여 색(色)이 있고, 색으로 인하여 향(香)이 있고, 향으로 인하여 촉(觸)이 있고, 촉으로 인하여 미(味)가 있고, 미로 인하여 법(法)을 안다.


 이러한 여섯 가지 어지러운 망상이 업성(業性)을 이루기 때문에 열두 가지 구분이 이로 말미암아 유전(流轉)하며, 이러한 까닭에 세간의 성향미촉(聲香味觸)의 허망한 경계가 열두 가지로 변하기를 다하여 한 바퀴 돌고 다시 시작하곤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