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48 회(제8권 <정종분> 證果分 : 2. 佛慈開示)

slowdream 2008. 7. 18. 10:14

㈐ 違現業

 

云何現業고 阿難如是淸淨持禁戒人은 心無貪淫於外六塵不多流逸하며

무엇을 가리켜 현재 진행 중인 업[現業]을 어기는 것이라 하는가? 아난아! 이와 같이 청정하게 금계(禁戒)를 지니는 사람은 마음에 탐욕과 음욕이 없어져서 바깥 경계[六塵]에 휘말려 치달리지 않을 것이다.

 

因不流逸하야 旋元自歸하고 塵旣不緣하니 根無所偶하며 反流全一하면 六用不行하야 十方國土가 皎然淸淨호미 譬如琉璃의 內懸寶月이라 身心快然호대 妙圓平等하야 獲大安隱하며 一切如來의 密圓淨妙가 皆現其中하니 是人卽獲無生法忍하리라

 

휘말려 치달리지 않기 때문에 근원을 돌이켜 스스로 돌아가게 되고, 밖의 대상에 이미 반연하지 않기 때문에 육근(六根)도 상대가 끊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흐름을 돌이켜 한결같이 하면 여섯 가지 작용도 행해지지 아니하여 시방의 국토가 밝고 깨끗하기 마치 유리 속에 밝은 달을 달아 놓은 것과 같을 것이다.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원만히 평등하여 크게 안은(安隱)함을 얻게 되며, 일체여래의 은밀하고 깨끗한 묘성[密圓淨妙]이 다 그 속에 나타날 것이기에 이 삶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게 되는 것이다.

 

從是漸修하야 隨所發行安立聖位하니 是則名爲第三增進 修行漸次니라

이로부터 점점 닦아 나아가 가는 곳마다 행을 일으키고, 성인의 자리에 안립(安立)하게 되니 이것이 수행을 증진해 나아가는 세 번째 점차(漸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