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49 회(제8권 <정종분> 證果分 : 2. 佛慈開示)

slowdream 2008. 7. 18. 10:18

⑸歷示聖位 ①乾慧地

 

阿難是善男子欲愛乾枯하야 根境不偶하면 現前殘質不復續生하고 執心虛明하야 純是智慧하니 慧性明圓하야 瑩十方界호대 乾有其慧일새 名乾慧地니라

 

아난아! 이 선남자가 애욕이 말라 육근(六根)과 그 대상이 서로 만나지 아니하면 육근 앞의 남은 번뇌가 다시는 상속되지 아니하고 집착하는 마음이 비워져서 순전히 지혜만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지혜의 성품이 명원(明圓)하여 시방세계가 환하게 통하되 마른 지혜만 있는 것을 간혜지(乾慧地)라 부른다.

 

②十信 ㊀信心

 

欲習初乾에 未與如來法流水接일새 卽以此心으로 中中流入하야 圓妙開敷하며 從眞妙圓으로 重發眞妙하야 妙信常住하고 一切妄想이 滅塵無餘하야 中道純眞名信心住니라

 

이는 애욕의 습기가 처음 마르기 시작한 것으로 아직 여래의 법류수(法流水)와는 만나지 못한 것이기에 이러한 마음이 안으로 안으로 흘러 들어가 뚜렷하고 묘한 경계가 열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참되고 묘한 경계로부터 거듭 진묘(眞妙)를 발하게 되면 오묘한 믿음이 상주하게 되고 일체의 명상이 남김없이 없어져서 중도(中道)가 순수하고 진실하게 되는데, 이것을 신심주(身心住)라 한다.

 

㊁念心

 

眞信明了하야 一切圓通하면 陰處界三이 不能爲礙하며 如是乃至過去未來의 無數劫中에 捨身受身하는 一切濕氣가 皆現在前커든 是善男子가 皆能憶念하야 得無見妄名念心住니라

 

진실한 믿음이 명료해서 일체가 원만하게 통하게 되면 다시 오음(五陰)과 십이처(十二處)와 십팔계(十八界)의 세 가지가 가로막거나 방해하지 못하며, 이와 같이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겁을 지내는 동안 몸을 버리고 몸을 받던 일체의 습기가 모두 앞에 나타나고, 선남자가 그것을 모두 기억(憶念)하여 잊어버리지 않게 되는데, 이것을 염심주(念心住)라 한다.

 

㊂精進心

 

妙圓純眞하야 眞精發化하야 無始習氣가 通一精明하면 唯以精明으로 進趣眞淨호미 名精進心이니라

 

묘원(妙圓)함이 순수하여 참다운 마음의 정기가 조화를 말하고,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의 습기가 하나의 정명(精明)으로 통하게 되면 오직 이 정밀하고 밝음에 의지하여 진실하고 청정한 데에 나아가게 되는데, 이것을 정진심(精進心)이라 한다.

 

㊃慧心

 

心精現前하야 純以智慧名慧心住니라

 

마음의 밝은 정기가 앞에 나타나 순수한 지혜로 되는 것을 혜심주(慧心住)라 한다.

 

㊄定心

 

執持智明하야 周遍寂湛호대 寂妙常凝名定心住니라

 

지혜의 밝음을 계속 유지하고 두루 고요하게 하여 그 고요하고 오묘한 것이 항상 응어리져 있는 것을 정심주(定心住)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