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67회(제8권 <정종분> 助道分 1 別明諸趣 戒備失錯)

slowdream 2008. 8. 5. 17:01
 ㉯六交報 ㈀總標

云何六報 阿難一切衆生 六識造業하야 所招惡業이며 從六根出이니라

 어떤 것을 여섯 가지 과보[六交報]라고 하는가? 아난아! 이는 모든 중생

육식(六識)으로 업을 지어서 초래한 나쁜 과보[惡報]이며, 이것이 다

육근(六根)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別明 ㉠見報 ⓐ依根感業

云何惡報 從六根出 一者見報 招引惡果 此見業交하면 則臨終時

先見猛火 滿十方界하고 亡者神識 飛墜乘煙하고 入無間獄호대 發

明二하리니 一者明見으로 則能遍見種種惡物하고 生無量畏 二者暗見

으로然不見하야 生無量恐이니라

 어찌하여 악한 과보가 육근(六根)에서 나오겠느냐? 첫째는 보는 업보[見

報]가 나쁜 결과를 불러오는 것이다. 이러한 보는 업(業)이 서로 어울리면

임종 시에 맹렬한 불길이 시방세계에 가득함을 보게 되고, 이 때 죽은 자의

영혼이 연기에 휩싸여 무간지옥에 떨어지는데,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날 것

이다.

 첫째는 밝게 보이는 것[明見]이니 즉 두루 가지가지 흉악한 일들을 보고,

량없는 두려움이 생기고, 둘째는 어둡게 보는 것[暗見]이니 어둡고 조용

하기 때문에 한량없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다.


          ⓑ隨根轉變

如是見火 燒聽能爲鑊湯洋銅하며 燒息能爲黑煙紫焰하며 燒味能爲焦丸

하며 燒觸能爲熱灰鑪炭하며 燒心能生星火逬灑하야 煽鼓空界하니라

 이와 같이 보는 불길[見火]이 들음[聽]에 작용하면 확탕양동(鑊湯洋銅)이

고, 숨[息]에 작용하면 검은 연기와 붉은 불꽃이 되고, 맛[味]에 작용하면   

볶은 철환과 쇳물죽이 되고, 감촉[觸]에 작용하면 뜨거운 재와 숯이 되고,

마음[心]에 작용하면 별똥별이 한꺼번에 쏟아져서 허공계에 타오르게 된

다.


         ㉡聞報 ⓐ依根感業

二者聞報 招引惡果 此聞業交하면 則臨終時 先見波濤 沒溺天地

하고 亡者神識 降注乘流하고 入無間獄호대 發明二相리니 一者開廳으로

廳種種하고 情神暓亂이요 二者閉廳으로 寂無所聞하야 幽魄沈沒이라

 둘째는 듣는 업보[聞報]가 나쁜 결과를 불러오는 것이다. 이러한 듣는 업

(業)이 서로 어울리면 임종 시 파도가 천지를 삼키는 것을 보게 되고, 이 때

망자(亡者)의 영혼이 쏟아져 흐르는 물과 함께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되는데,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첫째는 귀가 열리는 것[開廳]이니 즉 가지가지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정신

이 혼란해지고, 둘째는 귀가 막히는 것[閉廳]이니 고요하여 듣지 못하기 때

문에 넋이 빠져버리는 것이다.


          ⓑ隨根轉變

如是聞波 注聞則能爲責爲詰하며 注見則能爲雷爲吼하고 爲惡毒氣하며

注息則能爲雨爲霧하야 灑諸毒蟲하야 周滿身體하며 注味則能爲膿爲血하야

種種雜穢하며 注觸則能爲畜爲鬼하고 爲糞爲尿하며 注意則能爲電爲雹하야

摧碎心魄하니라

 이와 같이 들음의 파도[聞波]가 들음에 쏟아 부으면 꾸짖고[責] 따지는 것

[詰]이 되고, 보는 것에 쏟아 부으면 우레[雷]가 되거나 성난 소리[吼]가

거나 악독한 기운[惡毒氣]이 되고, 숨 쉬는 데 쏟아 부으면 비[雨]가 되

개[霧]가 되며 갖가지 독충[諸毒蟲]을 뿌려져서 몸에 두루하게 되고,

맛보데 쏟아 부으면[膿]이 되고 피[血]가 되며 갖가지 더러운 것[雜穢]

가 되고, 접촉에 쏟아부으면 짐승[畜]이 되거나 귀신[鬼]이 되며 변[糞]이

되거나 줌[尿]이 되고, 뜻[意]에 쏟아 부으면 번개[電]가 되고 우박[雹]

이 되어서 마음과 혼[心魄]을 부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