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66회(제8권 <정종분> 助道分 1 別明諸趣 戒備失錯)

slowdream 2008. 7. 29. 15:48
㈅誑習

六者誑習이라 交欺發於相罔하고 誣罔不止하면 飛心造姦일새 如是故有塵土

屎尿 穢汙不淨호미 如塵隨風호대 各無所見이니라 二習相加일새 故有沒溺

騰擲飛墮 漂淪諸事하나니 是故十方一切如來 色目欺誑하야 同名劫殺

하고 菩薩見誑호대 如踐蛇虺이니라

 

 여섯째는 속이는 버릇[誑習]이다. 이러한 속이는 마음이 서로를 무고하는

데서 생겨나고, 무고함이 그치지 아니하면 들뜬 마음이 간사해져서 이와 같이

더 나아가 티끌[塵] 흙[土]변[屎]오줌[尿]처럼 더럽고 부정하게 되는데, 마치

티끌이 바람에 날리면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두 가지 버릇이 서로 더해지므로 지옥에 들어가서 빠지거나[沒溺] 던져 올려

지거나[騰擲] 날았다 떨어졌다 하거나[飛墮] 뜨고 가라앉는[漂淪] 등의 고통

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께서 속이는 것을 지목하여‘겁살(劫殺)이다’고

이름 하였고, 보살은 속이는 것 보기를 뱀을 밟는 것과 같이 한다.


        ㈆寃習

七者寃習이라 交嫌發於銜恨하고 如是故有飛石投礰 匣貯車檻 甕盛囊撲

호미 如陰毒人 懷抱畜惡이니라 二習相呑일새 故有投擲 擒捉擊射 挽撮

諸事하나니 是故十方一切如來 色目寃家하야 名違害鬼하고 菩薩見寃호대

飮鴆酒니라

 

 일곱째는 원망하는 버릇[習]다. 서로 싫어하는 마음이 서로가 원한을 품은

서 생겨나며, 이와 같이 더 나아가 돌을 날리고[石]바위를 던지며[礰]뒤주

가두고[貯]함거에 싣고[檻]독 속에 담고[盛]부대에 넣어 매치는[撲]등의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마치 음흉하고 독한 사람이 가슴에 악을 품어 쌓

아두는 것과 같다. 두 가지 버릇이 서로 한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지옥에 들어

가 던지고[擲] 묶고[擒]때리고[捉]매치고[擊] 쏘고[射] 당기고[挽] 쥐어짜

[撮] 등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원한 품은 집을 지목하여‘위해귀(違害鬼)이다’

고 하였고, 보살은 원한 있는 이를 보기를 마치 짐독(鴆毒)의 술을 마시는 것

같다.


        ㈇見習

八者見習이라 交明如薩迦耶 見戒禁取 邪悟諸業 發於違拒하야 出生相

일새 如是故有王使主吏 證執文籍호대 如行路人 來往相見이니라 二習

일새 故有勘問 推鞠察訪 披究照明 善惡童子 手執文簿辭辯諸事

하나 是故十方一切如來 色目惡見하야 同名見坑하고 菩薩見諸虛妄遍執

人毒壑이니라

 

 여덟째는 나쁜 소견[見習]이다. 이와 같이 서로 주장하는 것[交明]에는 살가

견(薩迦耶見,身見) 견취견(見取見) 계금취견(戒禁取見) 등이 있는데, 이러한

사특한 깨달음의 가지가지 업은 서로 어기고 거부하는 데서 생겨나고, 이를 지

속하여 서로 반목하기 때문에 더 나아가 왕사(王使)나 관리[主吏]가 문서로 증

명하고 주장하게 되는데, 마치 길을 가는 사람이 서로 오고 가면서 마주 보는

것과 같다.

 두 가지 버릇이 서로 어우러지기 때문에 심문하고 고문하고 조사하고 수색하

들추어내고 증거를 대고 선동자(善童子) 악동자(惡童子)가 서로 손에 문서

를 들고 변론하는 일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은 사악한 소견을 지목하여‘소견의 구덩이’라

이름하였고, 보살은 허망하고 편협한 고집장이를 보기를 마치 독한 구렁에

빠지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枉習

九者枉習이라 交加發於誣謗일새 如是故有合山合石 碾磑耕磨호미 如讒賊人

逼枉良善이니라 二習相排일새 故有壓捺 推按蹙漉 衡度諸事하나니 是故

十方一切如來 色目寃謗하야 同名讒虎하고 菩薩見枉호대 如遭霹靂이니라

 

 아홉째는 모함하는 버릇[枉習]이다. 서로 모함을 하는 것이 무고하게 서로를

방하는 데서 생기고,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지옥에 떨어져 산과 합하고 돌과

합하며 연자와 맷돌로 갈고 부수는 등의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마치 남을 모함

하여 해치는 사람이 선량한 사람을 핍박하는 것과 같다.

 두 가지 버릇이 서로 배척하기 때문에 누르고[壓] 비틀고[捺] 때리고[推] 뭉

개고[按] 치고[蹙] 쥐어짜고[漉] 장대에 꿰어 가게 되[衡度]는 등의 고통을

받는다.  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모함하고 비방하는 것을 지목하여

‘모함하는 호랑이다’고 이름하였고, 보살은 바르지 못한 것 보기를 마치 벼

락을 만난 것처럼 여긴다.


        ㈉訟習

十者訟習이라 交誼發於藏覆일새 如是故有鑑見照燭하니 如於日中不能藏影

이니라 二習相陳일새 故有惡友業鏡 火珠披露 宿業對驗諸事하나니 是故

十方一切如來 色目覆藏하야 同名陰賊하고 菩薩觀覆호대 如戴高山하고

於巨海니라

 

 열째는 드러내는 버릇[訟習]이다 이렇게 서로 드러내는 것[交誼]이 감추고

숨기는 데서 시작하고, 이와 같이 더 나아가 거울로 비춰보고 촛불로 비춤을

느끼게 되는데, 마치 햇볕에 그림자를 숨길 수가 없는 것과 같다.

 두 가지 버릇이 서로 고발하므로 나쁜 벗과 업보의 거울과 불덩이 구슬로 묵

은 업보를 파헤치고 대질해서 징험하는 모든 괴로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숨기고 감추는 것을 지목하여‘음흉한 도적’

이라 이름하였고, 보살은 덮어 가리는 것 보기를 마치 높은 산을 머리에 이고,

바다를 건너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