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64 회(제8권 <정종분> 助道分 1 別明諸趣 戒備失錯)

slowdream 2008. 7. 29. 15:42
②從習感業 ㊀標感變之時

阿難一切世間 生死相續하야 生從順習하고 死從變流하나니 臨命終時

未捨煖觸일새 一生善惡 俱時頓現하야 死逆生順二習相交하니라

 

 아난아! 일체 세간에 나고 죽는 것이 서로 계속되어 태어나서는 습기를

따르고, 죽어서는 변하여 흘러감을 따르는데, 임종 시 아직 따뜻한 감촉이

남아 있을 때에, 일생의 선과 악이 한꺼번에 나타나서, 죽음을 거역하고 삶

을 따르는 두 가지 습성이 서로 어울리게 되는 것이다.


     ㊁辯感變之理 ㈎純想

純想卽飛必生天上하나니 若飛心中 兼福兼慈하고 及與淨願하면 自然心

하야 見十方佛하고 一切淨土隨願往生하리라

 

 순수한 생각은 위로 나는 것이기에 반드시 천상에 태어나겠지만, 만약 나

는 마음에 복과 지혜를 겸하고 깨끗한 서원까지 더하였으면 저절로 마음이

열리어 시방의 부처님을 뵙고 여러 정토에 원을 따라 왕생할 것이다.


      ㈏情少想多

情少想多하면 輕擧非遠하야 卽爲飛仙 大力鬼王 飛行夜叉 地行羅

하야 遊於四天호대 所去無礙하니라

 

 감정(感情)이 적고 이상(理想)이 많으면  멀리 날지는 못하지만 가볍게 들

리어 날아다니는 신선이나 큰 힘을 지닌 귀왕(鬼王)이나 날아다니는 야차

(夜叉)나 걸어다니는 나찰(羅刹)이 되어 사방의 하늘에 노닐면서 가는 곳마

다 걸림이 없을 것이다.


其中若有善願善心하야 護持我法이어나 或護禁戒하야 隨持戒人이어나 或護

神呪하야 隨持呪者어나 或護禪定하야 保綏法忍하면 是等親住如來座下니라

 

 그 가운데 만약 착한 소원이나 착한 마음이 있어서 나의 법을 잘 보호하고

지키는 사람을 따르거나, 혹은 신비로운 주문을 보호하고 신주(神呪)를 지닌

사람을 따르거나, 혹은 선정을 보호하여 지혜[法忍]을 편안히 보전한다면

이러한 무리는 친히 부처님의 자리 아래에 머물 것이다.


      ㈐情想均等

情想均等하면 不飛不墜하야 生於人間하나니 想明斯聰하고 情幽斯純이니라

 

 감정(感情)과 이상(理想)이 균등하면 날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아니하여 인

에 태어나게 되는데, 이상은 밝아서 총명하고, 감정은 어두워서 우둔할 것

이다.


      ㈑情多想少

情多想少하면 流入橫生하야 重爲毛群하고 輕爲羽族하니라

 

 감정(感情)은 많고 이상(理想)이 적으면 축생의 세계에 흘러 들어가 무거

것은 털 달린 무리가 되고, 가벼운 것은 깃 달린 족속이 된다.


七情三想 沈下水輪하야 生於火際하나니 受氣猛火하야 身爲餓鬼일새

被焚燒하며 水能害已할새 無食無飮 經百千劫이니라

 

감정(感情)이 칠할이고 이상(理想)이 3할이면 수륜(水輪)에 잠겨서 화륜

(火輪)의 경계에 태어나는데, 맹렬한 불의 정기를 받아 아귀의 몸이 되었기

때문에 항상 불에 타게 되고, 물도 몸을 태우기 때문에 먹지도 마시지도 못

하고 백천 겁(劫)을 지내게 된다.


九情一想 下洞火輪하야 身入風火二交過地하야 輕身有間하고 重生無間

二種地獄하리라

 

 감정(感情)이 9할이고 이상(理想)이 1할이면 밑으로 화륜(火輪)을 뚫고 내

려가서 몸이 바람과 불의 두 가지가 서로 어울리는 곳에 들어가, 가벼우면

유간지옥에 태어나고 무거우면 무간지옥에 태어나게 된다.


      ㈒純情

純情卽沈入阿鼻獄어니와 若沈心中 有謗大乘이나 毁佛禁戒어나 誑妄說

이나 虛貪信施어나 濫膺恭敬어나 五逆十重이면 更生十方阿鼻地獄이니라

 

순전히 감정(感情)뿐이면 곧 잠겨서 가장 큰 아비지옥에 떨어지게 된다. 만

약 탐닉하는 마음에 대승을 비방하거나 부처님이 금하시는 계율[禁戒]을 헐

뜯거나 허망하게 거짓 법을 설하거나 헛되이 시주의 보시를 탐내거나 외람되

이 공경을 받거나 오역죄(五逆罪)나 십중죄(十重罪)를 지으면 다시 시방의

아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㊂結所感以答

循造惡業하야 雖卽自招 衆同分中 兼有元地니라

 

 지은 바 악업(惡業)을 따라 비록 스스로 그 과보를 초래했으나 같은 업[衆同

分]으로 과보를 받는 가운데 처소[元地]가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