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62 회(제8권 <정종분> 助道分 1 別明諸趣 戒備失錯)

slowdream 2008. 7. 29. 15:32

助道分〉

 

1 別明諸趣 戒備失錯 1) 阿難繼請

 

⑴ 結前讚謝

 

說是語已하신대 卽時阿難及大衆이 得蒙如來開示密印인 般怛羅義하고 兼聞此經了義名目하며 頓悟禪那로 修進聖位하는 增上妙理하고 心慮虛凝하야 斷除三界修心의 六品微細煩惱러시다

 

그때 세존께서 이렇게 경전의 이름을 말씀하시니 즉시 아난과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앞에서 열어 보이신 밀인(密印)인 반달라(般怛羅)의 이치를 받아 새기고, 아울러 이 경(經)의 완전한 뜻[了義]인 그 이름[名目]을 들었다. 그리고 선나(禪那)로 성위(聖位)에 닦아 나아가는 수승한[增上〕묘리(妙理)를 돈오(頓悟)하고 마음과 생각이 시원하고 뿌듯하여 삼계의 수도위(修道位)에서 닦아야 할 육품(六品)의 미세한 번뇌를 끊어 제거하였다.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며 合掌恭敬而白佛言호대 大威德世尊이 慈音無遮하야 善開衆生의 微細沈惑하사 令我今日에 身意快然호대 得大饒益이니다

 

이 때 아난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사뢰었다. "큰 위엄과 덕을 갖추신 세존이시어! 자비하신 말씀으로 중생들의 미세한 의혹을 잘 드러내시어 저희들의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생각하시고 큰 요익을 얻게 하셨습니다.

 

⑵ 正請後法 ① 正問

 

世尊若此妙明하고 眞淨妙心이 本來遍圓인댄 如是乃至大地草木과 蝡動含靈이 本元眞如라 卽時如來成佛眞體로 佛體眞實이어늘 云何復有地獄餓鬼의 畜生修羅와 人天等道니잇고

 

세존이시어! 만약 이 묘명(妙明)하고 진정(眞淨)한 묘심(妙心)이 본래 두루하고 원만하다면 저 대지와 초목과 꿈틀거리는 중생들이 본래 그대로 진여(眞如)일 것입니다. 이는 곧 여래의 성불 그 자체로서 부처님의 본체가 이미 진실하거늘 어찌하여 다시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신선, 천상 등이 있습니까?

 

世尊此道爲復 本來自有아 爲是衆生妄習生起니잇가

 

세존이시어! 이러한 일곱 가지 세계는 본래 저절로 생긴 것입니까? 아니면 중생의 허망한 습기(濕氣)로 인하여 생긴 것입니까?

 

② 引事

 

世尊如寶蓮香比丘尼는 持菩薩戒라가 私行淫慾하고 妄言行淫은 非殺非偸일새 無有業報라하야 發是語已한대 先於女根에 生大猛火하고 後於節節에 猛火燒然하야 墮無間獄하며 瑠璃大王과 善星比丘는 瑠璃爲誅瞿曇族姓하고 善星妄說一切法空이라가 生身陷入阿鼻地獄하니 此諸地獄이 爲有定處아 爲復自然히 彼彼發業하야 各各私受니잇가

 

세존이시어! 보련향 비구니는 보살계를 지니다가 남모르게 음행을 저지르고서 허망하게‘음행은 살생도 아니고 훔치는 것도 아니어서 업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었는데, 말을 마치자 여인의 음근(淫根)에서 맹렬한 불길이 일어나고, 마침내 사지(四肢) 마디마디에서 맹렬한 불길이 타올라 무간지옥에 떨어졌습니다. 또 유리왕(瑠璃王)과 선성비구(善星比丘)가 있었는데, 유리는 구담족성(瞿曇族姓, 석가족)을 해치고, 선성(善星)은 망녕되이‘모든 것이 끝내는 아무 것도 없다[一切法空]’고 외치다가 산 채로 모두 아비지옥에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든 지옥이 따로 정해진 곳이 있습니까? 아니면 자연히 저마다 업보를 일으켜 각각 사사로이 받는 것입니까?

 

③結請

 

唯垂大慈하사 發開童蒙하야 令諸一切持戒衆生으로 聞決定義하고 歡喜頂載호대 謹潔無犯케하소서

 

부디 큰 자비를 베푸시어 어리석고 어두운 저희들을 일깨워 주십시오! 그리하여 계율을 지키는 모든 중생들이 이러한 결정된 이치를 듣고 기뻐하며 이마 위에 받들고 조심하여 범함이 없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