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83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1 別明諸趣 戒備失錯)

slowdream 2008. 8. 7. 04:02
④通結總答 ㊀通結七趣

阿難如是地獄 餓鬼畜生 人及神仙 天洎修羅 精硏七趣하면 皆是昏沈 諸有爲相이라 妄想受生하고 妄想隨業어니와 於妙圓明 無作本心에는 皆如空華하야 元無所著하고 但一虛妄이라 更無根緖니라

 아난아! 이와 같이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신선, 하늘, 아수라 등 일곱 가지 세계의 길을 정밀하게 연구해 보면 모두가 어두운 유위(有爲)의 모습들이니 허망한 생각으로 생을 받고 허망한 생각으로 업보를 따르는 것이다.

  오묘하고 원만하게 밝은 지음이 없는 본래 마음에는 모두가 허공의 꽃과 같아서 원래 집착할 것이 없고, 다만 하나의 허망뿐이어서 다시 어떠한 근거나 실마리도 없다.


     ㊁總答前問

阿難此等衆生不識本心하고 受此輪廻하야 經無量劫호대 不得眞淨 皆由隨順殺盜淫故 反此三種하면 又則出生無殺盜淫하나니 有名鬼倫이오 無名天趣 有無相傾하야 起輪廻性어니와 若得妙發三摩地者則妙常寂하야 有無二無하고 無二亦滅하야 尙無不殺不偸不淫하리니 云何更隨殺盜淫事리오

 아난아! 이 모든 중생들이 본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이렇게 윤회를 받아 한량없는 세월을 지내도록 참되고 깨끗함을 증득하지 못하는 것은 모두 살생과 훔치는 일과 음행을 따르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를 범하지 아니하면 또한 살생과 훔치는 일과 음행이 없는 곳에 태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업(業)이 있으면‘귀신의 무리’라고 하고 없으면‘하늘’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있고 없는 곳을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윤회하는 성품을 일으키는 것이다.

 만약 삼마지를 묘하게 발명하면 오묘한 성품이 항상 고요해서 유무(有無)의 두 가지가 다 없어지고, 둘이 없어졌다는 것 또한 없어져서 오히려 살생하지 않고 훔치지 않고 음행하지 않는다 할 것도 없는데 어찌하여 다시 살생과 훔치는 것과 음행의 일을 따르겠느냐?


阿難不斷三業 各各有私이니 因各各私일새 衆私同分 非無定處어니와 自妄發生이오 生妄無因이라 無可尋究니라

 아난아! 세 가지 업을 끊지 못하는 것은 각기 사사로운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각기 사사로운 마음이 있기 때문에 사특한 업(業)을 가진 것끼리[衆私同分]의 정처(定處)가 없지 않는 것이다.

 이는 모두 부질없는 허망에서 생긴 것이며, 부질없는 허망을 일으킬 때에 그 원인이 없어서 찾을 수도 궁구할 수도 없는 것이다.


     ㊂勸斷三業

如勗修行하야 若得菩提인댄 要除三惑이니 不盡三惑이면 縱得神通이라도 皆是世間有爲功用이라 習氣不滅일새 落於魔道 雖欲除妄이나 倍加虛僞일새 如來設爲可哀憐者 汝妄自造 非菩提咎니라

 네가 힘써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으려고 한다면 세 가지 의혹을 끊어야 한다. 만약 세 가지 의혹을 끊지 않고서는 비록 신통을 얻었다 하더라도 이는 모두가 세간의 집착된 행위[有爲功用]이며, 습기를 없애지 못했기에 결국 마구니의 세계에 떨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는 비록 그 허망함을 제거하려고 해도 허위(虛僞)만 더하게 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가련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너의 허망은 네 자신이 스스로 지은 것이지 깨달음의 허물은 아니다.


     ㊃結示正說

作是說者 名爲正說이요 若他說者卽魔王說이니라

 이와 같이 설하는 것은 바른 말[正說]이요, 만약 이와 다르게 설한다면 마왕의 설[魔王說]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