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 /
그 무엇,
프랑스의 철학자 롤랑 바르트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육체의 일부가 절단되었지만 수술을 거부하고, 거의 자살하다시피 세상을 등졌다네요. 그에게 육체란 현실로 문질러서 흐려져 버리는 그 무엇에 지나지 않았던 것인지,
말하자면, 상징적 질서가 존재를 횡단한다? 횡단이라... 몇 해 전 해질녘 시장 골목길에서 술취한 자동차 앞바퀴에 오른쪽 발등이 깔렸지. 비가 내리면 발등에 움푹 패인 바퀴 자국에 빗물이 고이더만.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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