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잊지 않는

slowdream 2024. 12. 13. 21:53

잊지 않는 /

 

조금 더 깊게 내려가볼까,

 

존재란 어쩌면 속이 텅 빈 얇은 외피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르지.

끝모를 어둠만이 단단히 꽈리를 틀고 있는...

삶이란 말이야,

날마다 조금씩 그 양이 더해지다 마침내 치사량에 이르게 하는

독毒과 같은 게 아닐까 싶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