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상윳따니까야 40

건전한 재산의 경

건전한 재산의 경 수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무엇인가를 ‘불건전한 재산’이라고 말한다면, 그가 올바르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섯 가지 장애에 관한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무엇인가를 ‘건전한 재산’이라고 말한다면, 그가 올바르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네 가지 새김의 토대에 관한 것이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아바야 경

아바야 경 “세존이시여, 뿌라나 깟사빠는 ‘원인이 없고 조건이 없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게 된다. 알지 못하고 또한 보지 못하는 데는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다. 원인이 없고 조건도 없이 알고 또한 보게 된다. 알고 또한 보는 데는 원인이 없고 조건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바야 왕자여,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어 알지 못하고 또한 보지 못하게 됩니다. 알지 못하고 또한 보지 못하는 데는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습니다.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어 알고 또한 보는 것입니다. 알고 또한 보는 데는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원인 어떠한 조건이 있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까?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게 되는 데는 어떠한 원인 어떠한 조건이 있습니까?” “왕자여, 감각적 쾌..

불의 경

불의 경 “수행승들이여, 마음이 침체되었을 때는 탐구의 깨달음 고리를...정진의 깨달음 고리를...희열의 깨달음 고리를 닦으면 적당하다. 그것은 어떠한 까닭인가? 마음이 침체되었을 때는 이러한 깨달음 고리들로 그 마음을 고양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사람이 작은 불길을 살리려 한다고 하자. 여기에다 마른 풀잎을 던지고, 마른 쇠똥을 던지고, 마른 나무를 던지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흙을 뿌리지 않으면 작은 불길을 살려낼 수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수행승들이여, 마음이 들떴을 때는 안온의 깨달음 고리를...집중의 깨달음 고리를...평정의 깨달음 고리를 닦으면 적당하다. 마음이 들떴을 때는 이러한 깨달음 고리들로 그러한 마음을 고요하게 하기 쉽기 때문이다. 수행승..

집회장의 경

집회장의 경 “밧차곳따여, 나는 다시 태어남이란 연료가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지 연료가 없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한다. 밧차여, 마치 불이 연료가 있어 타오르고, 연료 없이 타오르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밧차여, 나는 다시 태어남이란 연료가 있는 사람에 대한 것이며, 연료가 없는 사람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설한다.” “세존이신 고따마여, 그렇다면 불티가 바람에 날리면서 멀리 가고 있을 경우에는 그 연료에 대해서는 무엇이라고 설하겠습니까?” “밧차여, 불티가 바람에 날리면서 멀리 가고 있을 때, 그 경우에는 바람이 그 연료라고 나는 설한다.” “세존이신 고따마여, 그러면 뭇삶들이 지금의 몸을 버리고 아직 다른 몸을 받지 않았다면, 그런 경우에 대해서는 무엇이 그 연료라고 설하겠습니까?” “밧차여..

아씨반다까뿟따 경

아씨반다까뿟따 경 “촌장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기 어떤 사람이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는 말을 하고, 욕지거리를 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욕스럽고, 미워하는 마음이 있고, 삿된 견해에 사로잡혀 있다고 합시다. 그때 그에게 많은 사람이 와서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에, 하늘나라에 태어나소서’라고 기도하고, 찬탄하고, 합장하여 순례한다면, 촌장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이 많은 사람의 기도와 찬탄 때문에 순례 때문에,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촌장이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커다란 돌을 깊은 호수에 던..

까마부 경

까마부 경 장자 찟따가 존자 까마부에게 말했다. “존자여, 형성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까?” “장자여, 세 가지가 있습니다. 신체적 형성, 언어적 형성, 정신적 형성이 있습니다.” “존자여, 훌륭하십니다. 그런데 그것들은 어떠한 것입니까?” “장자여,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신체적 형성이고, 사유와 숙고는 언어적 형성이고, 지각과 느낌은 정신적 형성입니다...들이쉬고 내쉬는 것은 신체적인 것이고, 이것들은 몸에 묶여 있습니다. 장자여, 먼저 사유하고 숙고한 것이 나중에 언어로 표현됩니다. 그러므로 사유와 숙고는 언어적 형성입니다. 지각과 느낌은 정신적인 것이고, 이것들은 마음에 묶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각과 느낌은 정신적 형성입니다.” “존자여, 훌륭하십니다. 그런데 존자여, 지각과 느낌의 소멸은 어떻게 ..

고닷따 경

고닷따 경 찟따 장자에게 존자 고닷따가 말하였다. “장자여, 한량 없는 마음에 의한 해탈, 아무 것도 없는 마음에 의한 해탈, 텅 빈 마음에 의한 해탈, 인상을 뛰어넘는 마음에 의한 해탈이 있는데, 이 개념들은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른 것입니까, 또는 의미는 같은데 표현이 다른 것입니까?” “존자여, 어떤 이치로 보면 이 개념들은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릅니다. 그러나 다른 이치로 보면 의미는 같지만 표현은 다릅니다. 존자여 그렇다면 어떤 이치로 보면 이 개념들이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른 것입니까? 존자여, 한량 없는 마음에 의한 해탈은 어떤 것입니까? 이세상에서 수행승이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서쪽...남쪽...북쪽...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

홀로 명상의 경

홀로 명상의 경 수행승이여, 나는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는 느낌에 관하여 말했다. 나는 또한 ‘느껴진 것은 무엇이든 괴로움 속에 있다’고 했다. ‘느껴진 것은 무엇이든 괴로움 속에 있다’는 것은 모든 형성된 것의 무상함과...부서지는 것과...쇠퇴하는 것과...빛 바래는 것과...소멸되는 것과...변화하여 부서지는 것과 관련해서 말한 것이다. 수행승이여, 그때 나는 또한 모든 형성된 것의 연속적인 사라짐에 관해서 가르쳤다. 첫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는 언어가 사라지고, 두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는 사유와 숙고가 사라지고, 세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는 희열이 사라지고, 네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는 호흡이 사라지고, 공무변처에 도달한 자에게는 형태에 대한 지각이 사라..

화살의 경

화살의 경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슬퍼하고, 비탄하고, 비통해하고, 가슴을 치며 울고, 착란에 빠진다. 그는 두 가지 종류의 고통, 즉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에 빠진다... 그리고 그는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분노를 품게 된다. 그리하여 괴로운 느낌에 대한 분노의 경향이 그에게 잠재된다. 그는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을 찾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들은 감각적 쾌락 외에 괴로운 느낌을 벗어나는 다른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가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을 찾을 때, 즐거운 느낌에 대한 탐욕의 경향이 그에게 잠재된다. 그는 그러한 느낌들의 발생과 소멸, 유혹과 위험, 그리고 여윔에 대하여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리..

보릿단 경

보릿단 경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보릿단이 큰 사거리에 놓여 있다고 하자. 이때 손에 도리깨를 든 여섯 사람이 와서 여섯 도리깨로 그 보릿단을 두들긴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보릿단은 여섯 도리깨로 쳐서 잘 두들겨질 것이다. 손에 도리깨를 든 일곱 번째 사람이 와서 일곱 번째 도리깨로 그 보릿단을 두들겼다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보릿단은 일곱 번째 도리깨로 쳐서 더욱 잘 두들겨질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시각과 관련해서는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상에 의해서 두들겨지며...청각과...후각과...미각과...촉각과...정신과 관련해서는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실에 의해서 두들겨진다. 수행승들이여, 만약에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이 미래에 다시 태어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