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난 물, 네모난 물 세모난 물, 네모난 물 한 불자가 서암스님에게 찾아와 이렇게 물었다. “스님, 어떤 경우에는 참선하라 하시고, 어떤 경우에는 염불하라 하시고, 또 어떤 경우에는 진언하라 하시는데, 왜 그렇게 각기 다른 수행법을 알려주시는 겁니까?” “세모난 그릇에 물을 부으면 세모나지만 세모난 물을 부은 것..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2.05
보공 / 지혜 없는 사람 지혜 없는 사람 지혜 없는 사람 앞에서는 말하지 말라. 그대의 몸을 두들겨 패서 산산이 흩어지게 할 것이다. 無智人前莫說 打爾色身星散 무지인전막설 타이색신성산 - 보공(寶公) 옛 말에 “어떤 말이든지 그 말을 해서는 안 될 사람에게 그 말을 하면 말을 잃어버리고 그 말을 해야 할 사람에게 그 말..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2.01
환생의 굴레 환생의 굴레 인간의 욕망이 바로 그의 운명이다. 왜냐하면 그의 욕망이 바로 그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의지가 곧 그의 행위이며, 그의 행위가 곧 받게 될 결과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인간은 그가 집착하는 욕망에 따라 행동한다. 죽은 다음에 그는 그가 한 행위들의 미묘..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1.30
법륜 / 깨달음 움켜쥐고 실천의 길로 떠나라 깨달음 움켜쥐고 실천의 길로 떠나라 정토회 지도법사 법 륜 스님 오늘 하루 즐거웠습니까? 저도 즐거웠습니다. 어르신 150명을 모시고 표충사에 다녀왔습니다. 가을이라서 단풍도 좋고 경치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 말씀이 단풍은 예쁘지만 늙는 것은 싫다고 합니다. 봄에 새싹이 나면 새싹도 ..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1.28
불꽃이 마른 풀을 태워버리듯 불꽃이 마른 풀을 태워버리듯 기나긴 겁 동안에 쌓고 지은 죄 홀연히 한순간에 모두 없어지이다. 불꽃이 마른 풀을 태워버리듯 하나도 남김없이 없어지이다. 百劫積集罪 一念頓蕩除 如火焚枯草 滅盡無有餘 백겁적집죄 일념돈탕제 여화분고초 멸진무유여 -『천수경』 불자들이 매일 외우는 천수경에..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1.27
취모검(吹毛劍) 취모검(吹毛劍) 취모검을 뽑아드니 그 집 가풍 미묘하고 기이하고 또 절묘하다. 일천 성현들의 경계 밖에서 소요 자재하는데 달빛에 비친 갈대꽃이 눈처럼 새하얗다. 提起吹毛利 家風妙奇絶 제기취모리 가풍묘기절 逍遙千聖外 月映蘆花雪 소요천성외 월영로화설 - 태고(太古) 이 글은 태고(太古, 1301~1..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1.27
고봉 선사 / 물이 돌을 적시는 것과 같다 만약에 이 생각(공부하려는 마음)이 가볍고 미미하여 뜻이 맹렬하고 날카롭지 않으면 삽살개처럼 어지러우며[산란], 귀신처럼 어둠에 빠져[혼침], 오늘도 이러하고 내일도 이러하게 지나가면 설사 20년, 30년 동안 공을 들이더라도 물이 돌을 적시는 것과 같아진다. 고봉 선사 <선요>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1.23
보공 /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 자세를 단단히 하고 앉아 선정에 들며 경계를 거두어들이고 마음을 안정시켜 관하는 것은 마치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가 도를 닦는 것과 같으니 어느 세월에 피안에 도달할 수가 있겠는가. 斂容入定坐禪 攝境安心覺觀 염용입정좌선 섭경안심각관 機關木人修道 何時得達彼岸 기..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1.23
미묘한 작용 미묘한 작용 고요히 앉은 곳에서는 차를 반나절이나 마셨어도 그 향기는 여전히 처음 같고, 미묘한 작용을 하는 때에는 물이 흐르고 꽃이 피더라. 靜坐處茶半香初 妙用時水流花開 정좌처차반향초 묘용시수류화개 - 황산곡 이 글은 송나라 때의 시인이며 화가인 황산곡(黃山谷, 1045~1105)이라는 사람의 ..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1.20
단하 선사 / 달을 보았거늘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았거든 손가락을 보지 말고 집에 돌아왔거든 길을 묻지 말라. 마음을 알면 마음이 곧 부처이니 어떤 부처를 다시 이룰 수 있으랴. - 단하 선사 사진 출처 <염화실>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