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道分〉―
다음 수도분(修道分)은 앞의 견도분에서 깨닫고 이해한 여래장 묘진여성을 어떻게 하여야만 아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닦아 나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 실천의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이를 크게 셋으로 나누었는데 처음은 수행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 자세[修行眞基]을 설하고, 다음은 수행의 핵심[修行眞要]을 밝혔으며, 세 번째는 몸과 마음을 다잡는 수행의 법칙[攝持軌則]을 설하신 내용이다.
1. 수행자가 가져야 할 기본자세를 밝혀 수행의 터전을 삼게 하다 [修行眞基]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수행자가 만약 성문을 버리고 보살의 수행을 닦아서 부처님의 지견(知見)에 들어가려고 하면 응당 인지(因地)의 발심이 과지(果地)의 깨달음과 같은가 다른가를 자세히 살펴야 하고, 또 하나는 수행자가 구도심을 발하여 저 보살의 수행에서 크게 용맹을 내어 가지가지 유위상(有爲相)을 버리려고 한다면, 응단 번뇌의 근본이 시작되어 옛날부터 업을 드러내고 생멸을 하는데 ‘누가 업을 짓고 누가 업을 받는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2. 수행의 참다운 요체를 밝히다 [修行眞要]
다음은 수행의 참다운 요체를 밝히고 있는데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매듭을 푸는 요체[解結眞要]이니, 즉 이러한 번뇌의 매듭이 맺혀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 모두 육근을 의지해서 생기며, 또한 구경에 깨달음을 얻어 해탈하게 되는 것도 육근을 의지해서 얻게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하며, 그 차례에 있어서는 먼저 인공(人空)을 얻고, 공성(空性)이 원명(圓明)해지면 법해탈(法解脫)을 이루며, 법해탈을 이루고 나서 구공(俱空)도 불생(不生)해지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원통에 들어가는 요체[入圓眞要]이니, 즉 25원통을 낱낱이 밝히고 그 가운데 특히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耳根圓通)을 칭찬하신 내용이다.
3. 몸과 마음을 다잡는 수행의 법칙을 설하다 [攝持軌則]
끝으로 세 번째는 몸과 마음을 다잡는 수행의 법칙[攝持軌則]이다. 앞에서 정력(定力)이 부족한 아난의 다문(多聞)을 꾸짖었는데, 이러한 정력(定力)의 부족을 바로 잡으려는 것이다. 여기에는 내섭(內攝)과 외섭(外攝)이 있는데, 내섭은 계율(戒律)을 지니는 것이고 외섭은 능엄주(楞嚴呪)를 지니는 것이다. 능엄주를 지니는 뜻은 삼보와 보살의 가피력으로 모든 악주(惡呪)를 소멸시키고 수행자를 잘 보호하여 선정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모두가 수행의 바른 방법이 되기 때문에 수도분(修道分)이라 하며, 이것이 서분(序分)에서 아난이 질문한 세 가지 수행방법 가운데 삼마(三摩)에 대한 답(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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