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7 회 (<正宗分>見道分:1.決擇眞妄以爲密因)

slowdream 2008. 3. 6. 15:20
 


㈏ 在外 ㉮ 徵


阿難稽首而白佛言호대

 我聞如來如是法音하고

 悟知我心實居身外이니다


所以者何譬如燈光然於室中하면

 是燈必能先照室內하고

 從其室門後及庭

인달하야

一切衆生不見身中하고

 獨見身外호미

 亦如燈光居在室外하야


不能照室하니

 是義必明하야

 將無所惑하야

 同佛了義하니

 得無妄耶잇가


 아난이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여래의 이와 같은 법음

(法音)을 듣고, 이제 저의 마음이 몸 밖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마치

방 안에서 등불을 밝히었을 때, 이 등이 반드시 먼저 방안을 비추고, 문을 통하

여 나중에 뜰에 이르게 되는 것처럼, 일체 중생이 몸 안은 보지 못하면서 유독

몸 밖의 것만 보는 것은 마치 등불의 광명이 집 밖에 있어서 안을 비추지 못하

는 것과 같습니다. 이 뜻이 반드시 분명하여 미혹됨이 없고, 부처님의 참다운

뜻과 같아서 잘못됨이 없는지요?”



 ㉯ 破 ㉠ 引喩辯定


佛告阿難是諸比丘

 適來從我하야

 室羅筏城循乞摶食하고

 歸祗陀林한대


我已宿齋어니와

 汝觀比丘컨대

 一人食時諸人飽不

 阿難答言不也世尊


시여

 何以故是諸比丘誰阿羅漢이나

 軀命不同어늘

 云何一人能今衆飽리요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에 모인 여러 비구들이 지금 나를 따라

실라벌성(室羅筏城)에서 차례차례 음식을 얻어 지타림에 돌아왔다. 그런데

나는 이미 공양[齋]을 마쳤거니와 너희 비구들을 보아라. 한 사람이 음식을

먹었을 때 많은 사람의 배가 불러지더냐?” 아난이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

니다. 세존이시어! 왜냐하면 이 모든 비구들이 비록 아라한들이라고 하나 몸

과 목숨이 각각 다르거늘, 어떻게 한 사람이 음식을 먹었을 때 여러 사람의

배가 불러질 수 있겠습니까?”



 ㉡ 正破非外


佛告阿難 若汝覺了之心

 實在身外인댄

 身心相外하야

 自不相干이라


卽心所知

 身不能覺하니

 覺在身際

 心不能知하리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너의 깨닫고 알고 보는 마음이 정말 몸

밖에 있다면 몸과 마음이 서로 달라[相外] 관계가 없을 것이다. 즉 마음이 아는

것을 몸이 깨닫지 못하고, 깨달음이 몸에 있을 때 마음은 알지 못할 것이다.


我今示汝兜羅綿手하니

 汝眼見時心分別不

 阿難答言如是世尊이시여

佛告

阿難하사대

 若相知者인댄

 云何在外리요


 내가 지금 너에게 도라면(兜羅綿)같은 손을 보였으니 너의 눈이 볼 때에 너의

마음도 따라 분별하느냐?”

 아난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어!” 부처님이 아난에게 다시 말씀

하셨다. “만약 그와 같이 서로 아는 것이라면 어떻게 밖에 있다고 할 수 있겠느

냐?


是故應知하라

 汝言覺了能知之心

 住在身外함은

 無有是處니라


 그러므로 네가 말한 ‘깨닫고 아는 마음이 몸밖에 있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

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