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潛根 ㉮ 徵
阿難白佛言世尊如佛所言하사 不見內故로 不居身外하고 身心相知하야 不相離故로 不在身外하니 我今思惟호대 知在一處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안을 보지 못하니 ‘몸안에 있다’고도 할 수 없고 몸과 마음이 서로 알아서 서로 여의지 아니하니 ‘몸밖에 있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 보니 마음이 어느 한 곳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佛言處今何在오 阿難言此了知心이 旣不知內코도 而能見外하니 如我思忖컨대 潛伏根裡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 곳이 어디냐?”
아난이 말하였다.
“이렇게 밝게 아는 마음이 이미 안을 알지 못하면서도 밖에 것을 잘 보니 제 생각 같아서는 눈[根] 밑에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猶如有人이 取瑠璃椀하야 合其兩眼인댄 誰有物合이나 而不留礙인달하야 彼根隨見하야 髓卽分別하니 然覺了能知之心이 不見內者는 爲在根故요 分明矚外호대 無障礙者는 潛根內故니다
마치 어떤 사람이 유리로 된 주발을 취하여 두 눈에 붙인다면 비록 다른 물건을 눈에다 합하였으나 전혀 장애됨이 없는 것처럼, 눈이 보는 대로 마음이 따라 곧 분별[隨卽分別]합니다. 그러니 저의 깨닫고 알고 하는 마음이 안을 보지 못하는 것은 눈[根]에 있기 때문이요, 분명하게 밖의 것을 보는데 장애가 없는 것도 역시 눈 밑[根內]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 破
佛告阿難 如汝所言하야 潛根內者호미 猶如瑠璃인댄 彼人當以瑠璃籠眼이라 當見山河함에 見瑠璃不아 如是世尊이시여 是人當以瑠璃籠眼할새 實見瑠璃니다 佛告阿難 汝心若同瑠璃合者인댄 當見山河에 何不見고 若見眼者인댄 眼卽同境하야 不得成隨라며 若不能見인댄 云何說言此了知心 潛在根內如 瑠璃合이리요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말한 바와 같이 눈 밑에 숨어 있는 것이 마치 유리를 댄 것과 같다면 그 사람이 유리로 눈을 덮었으니 응당 산과 강을 볼 때에 먼저 유리를 보겠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어! 이 사람이 응당 유리로 눈을 덮었기 때문에 먼저 유리를 보겠습니다.”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마음이 눈 밑에 있는 것이 만약 유리를 댄 것과 같다면 응당 산하(山河)를 볼 때에 어찌하여 먼저 눈을 보지 못하느냐? 만약 눈을 본다면 눈이 곧 경계가 되어버렸으니 그대가 앞에서 말한 ‘눈이 보는 대로 마음이 따라 곧 분별한다’는 말은 성립될 수 없고, 만약 보지 못한다면 어떻게 ‘알고 보는 마음이 눈 밑에 숨어 있어 마치 유리를 댄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느냐?
是故應知 如言覺了能知之心이 潛伏根裡호미 如瑠璃合無有是處니라
그러므로 네가 말 한 ‘깨닫고 알고 하는 마음이 눈 밑에 숨어 있어 마치 유리를 댄
것과 같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승경전 > 수능엄경(首楞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譯註 首楞嚴經 제 20 회(<正宗分>見道分:1.決擇眞妄以爲密因) (0) | 2008.03.07 |
---|---|
譯註 首楞嚴經 제 19 회(<正宗分>見道分:1.決擇眞妄以爲密因) (0) | 2008.03.07 |
譯註 首楞嚴經 제 17 회 (<正宗分>見道分:1.決擇眞妄以爲密因) (0) | 2008.03.06 |
譯註 首楞嚴經 제 16 회 (<正宗分>見道分:1.決擇眞妄以爲密因) (0) | 2008.03.06 |
譯註 首楞嚴經 제 15 회 (<正宗分> 見道分:1.決擇眞妄以爲密因) (0) | 2008.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