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51 회(제3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slowdream 2008. 3. 27. 14:20
 

㊂ 卽十二處 顯如來藏 ㈎ 總徵


 復次阿難 云何十二處 如來藏妙眞如性


 다시 아난아! 어찌하여 십이처(十二處)가 본래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이겠느냐?



 ㈏ 別明 ㉮ 眼色處 ㈀ 擧相問處


 阿難汝且觀此 祗陀樹林及諸泉池리니 於意云何 此等爲是色生眼 見 眼生色相


 아난아! 너는 우선 이 지타림과 그리고 여러 샘과 못[泉池]을 보았을 것이니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밖의 경계[色]가 보는 작용[眼見]을 내었느냐? 눈[眼根]이 경계[色]의 차별상을 내었느냐?



 ㈁ 辯處無實 ㉠ 依眼辯


 阿難若復眼根 生色相者인댄 見空非色應銷이요 銷卽顯發 一切 都無하라 色相旣無거늘 誰明空質이리요 空亦如是하니라


 아난아! 만약 눈이 앞에 보이는 모든 색상(色相)을 내었다면 지금 허공에 색상이 없으니 색의 성품이 응당 소멸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소멸했다면 나타났던 모든 것이 없을 것이니 색상이 이미 없는데 어떻게 허공의 형질(形質)을 밝힐 수 있겠느냐? 허공도 마찬가지이다.



 ㉡ 依境辯


 若復色塵 生眼見者인댄 觀空非色이니 見卽銷亡이요 亡卽都無리니 誰明空色이리요


 만약 다시 밖의 경계[色塵]가 보는 것[眼見]을 생기게 한다면 지금 허공을 볼 때에 색(色)이 없으므로 보는 것[見]이 소멸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소멸했다면 전혀 볼 수 없을 것이니 어떻게 허공의 형색(形色)을 밝힐 수 있겠느냐?



 ㈂ 了妄卽眞


 是故當知하라 見與空色 俱無處所하고 卽色與見二處虛妄하여 本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그러므로 응당 보는 눈[見]과 보여지는 대상[色]과 허공이 모두 처소가 없어 색(色)과 눈[見]의 이 두 곳이 다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



 ㉯ 耳聲處 ㈀ 擧相問處


 阿難 汝更聽此祗陀園中 食辨擊鼓하고 衆集撞鐘하여 鐘鼓音聲 前後相續하리니 於意云何 此等爲是聲來耳邊 耳往聲處


 아난아! 너는 다시 이 지타원(祗陀園)에서 음식이 마련되면 북을 치고 대중이 모이면 종을 쳐서 북소리와 종소리가 계속되는 것을 들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러한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 소리가 귓가에로 온 것이냐, 귀가 소리 있는 곳으로 간 것이냐?



 ㈁ 辯處無實 ㉠ 依根辯


 阿難若復此聲 來於耳邊인댄 如我乞食室羅筏城함에 在祗陀樹하야 는 卽無有我인달하야 此聲必來阿難耳處인댄 目連迦葉 應不俱聞어늘 何況其中 一千二百五十沙門 一聞鐘聲하고 同來食處


 아난아! 만약 이러한 소리가 귓가에로 와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내가 실라벌 성에서 걸식할 때에 지타림에는 내가 없는 것처럼 이 소리가 반드시 아난의  귓가에로 갔다면 목련과 가섭은 응당 함께 듣지 못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 가운데 1250의 사문(沙門)들이 일시에 종소리를 듣고 모두 식당으로 모이게 되느냐?



 ㉡ 依境辯


 若復汝耳 往彼聲邊인댄 如我歸住 祗陀樹中함에 在室羅城하야는 卽無有我인달하야 汝聞鼓聲 其耳其往擊鼓之處리니 鐘聲齊出하야도 應不俱聞어늘 何況其中 象馬牛羊種種音聲


 만약 너의 귀가 소리 나는 곳으로 가서 듣는 것이라면 네가 지타림에 들었을 때에는 실라벌성에 자아(自我)가 없는 것처럼 네가 북소리를 들을 때에는 그 귀가 이미 북을 치는 곳으로 갔으니 여기에서 종소리가 계속 이어져 나더라도 응당 이를 듣지 못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 가운데 종소리는 말 할 것도 없고 코끼리 ․ 말 ․ 소 ․ 양들의 가지가지 음향까지도 다 듣게 되느냐?



 若無往來하면 亦復如是이니라


 만약 귀와 소리가 왕래하는 것이 아니라면 들음도 없어야 할 것이다.


 ㈂ 了妄卽眞


 是故當知하라 聽與音聲 俱無處所하고 卽聽與聲二處虛妄하여 本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그러므로 응당 듣는 것[聽]과 음성이 모두 처소가 없고, 듣는 것[聽]과 소리[聲]의 두 곳[二處]이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