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鼻香處 ㈀ 擧相問處
阿難아
汝又齅此爐中旃壇하라
此香若復然於一銖라도
室羅筏城四十里
內에
同時聞氣하리니
於意云何 此香爲復生旃壇木가
生於汝鼻아
爲生
於空가
아난아! 너는 다시 이 향로 가운데에 전단향 냄새를 맡아 보아라! 만약 이 향을 한 개만 태워도 실라벌성 40리 안에서는 모두 동시에 그 향기를 맡게 될 것이다. 네 생각에 어떠하냐? 이 향기가 전단목에서 생긴 것이냐, 너의 코에서 생긴 것이냐, 허공에서 생긴 것이냐?
㈁ 辯處無實 ㉠ 依根辯
阿難若復此香生於汝鼻인댄
稱鼻所生이라
當從鼻出이요
鼻出旃壇이니
云何鼻中에
有旃壇氣리요
稱汝聞香인댄
當於鼻入커늘
鼻中出香說聞
非義니라
아난아! 만약 이 향기가 너의 코에서 생겼다면 코에서 나온 것이라 말했듯이 응당 코로부터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코가 전단(栴檀)이 아니니 어떻게 코에 전단의 향기가 있겠느냐? 만약 코에서 향기가 나와 네가 이 향기를 맡는다고 하면 응당 향기가 콧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거늘, 콧속에서 나오는 향기를 맡는다고 하는 것은 그 뜻이 옳지 않다.
㉡ 依境辯
若生於空인댄
空 性常恒이니
香應常在어늘
何藉爐中에
爇此古木이리요
만약 허공에서 생긴 것이라면 허공의 성품은 항상한 것이기에 향기도 응당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향로에다 고목을 태워야만 향기가 있느냐?
若生於木인댄
卽此香質因爇成烟하니
若鼻得聞에
合蒙烟氣어늘
其烟騰空하
여
未及遙遠한대
四十里內云何已聞가
만약 향나무에서 생긴다면 이 향기의 본질이 태움으로 인하여 연기가 되었으니 만약 코로 냄새를 맡을 때에 응당 연기가 코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연기가 공중으로 올라가 멀리 퍼지지도 않았는데 어찌하여 40리 안에서 벌써 그 냄새를 맡게 되느냐?
㈂ 了妄卽眞
是故當知하라
香鼻與聞이
俱無處所하고
卽齅與香二處虛妄하여
本非
因緣非自然性이니라
그러므로 응당 이 향기와 코와 맡는 것[聞]이 모두 처소가 없고, 맡는 것과 향기의 두 곳이 다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
㉱ 舌味處 ㈀ 擧相問處]
阿難汝當二時에
衆中持鉢하야
其間惑遇酥酪醍醐하면
名爲上味니라
於
意云何오
此味爲復生於空中가
生於舌中가
爲生食中가
아난아! 네가 항상 두 때에 대중 가운데에서 발우(鉢盂)를 들고 걸식을 하는데, 그 사이에 혹 소락제호(酥酪醍醐)를 만나면 이를 최고의 맛이라 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맛이 허공에서 생긴 것이냐, 혀에서 생긴 것이냐, 음식에서 생긴 것이냐?
㈁ 辯處無實 ㉠ 依根辯
阿難若復此味가
生於汝舌한댄
在汝口中하여
秪有一舌한대
其舌爾時에
已
成酥味하니
遇黑石蜜이라도
應不推移리라
若不變移인댄
不名知味하고
若變
移者인댄
舌非多體이니
云何多味를
一舌之味리요
아난아! 만약 이 맛이 너의 혀에서 생겼다면 너의 입 속에는 다만 혀가 하나뿐인데 그 혀가 그때에 이미 소락제호(酥酪醍醐)의 맛을 이루었으니 단단한 엿을 만나더라도 응당 그 맛이 달라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만약 달라지지 않는다면 맛을 안다고 할 수 없고, 만약 달라진다면 혀는 여러 개의 몸이 아닌데 어떻게 여러 가지 맛을 한 개의 혀로 알 수 있겠느냐?
㉡ 依境辯
若生於食인댄
食非爲識한대
云何自知리요
又食自知인댄
卽同他食이니
何
預於汝완대
名味之知리요
만약 음식에서 생기는 것이라면 음식은 분별하는 인식[識]이 있지 아니한데 어떻게 스스로 알겠느냐? 또 음식이 스스로 안다면 곧 다른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은데, 너와 무슨 관계가 있기에 맛을 안다고 하겠느냐?
若生於空인댄
汝噉虛空하라
當作何味오
心其虛空이
若作鹹味인댄
旣鹹汝舌
일새
亦鹹汝面이요
卽此界人同於海魚하며
卽常受鹹일새
了不知淡이로다
若
不識淡인댄
亦不覺鹹이며
必無所知인댄
云何名味리요
만약 허공에서 생기는 것이라면 네가 허공을 씹어 보아라. 무슨 맛이 있더냐? 허공이 만약 짠맛을 짓는다면 이미 너의 혀를 짜게 하였으므로 또한 너의 얼굴도 짜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곧 이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 바다 속의 고기와 같을 것이며, 이미 항상 짠 것 만을 수용했기에 담담한 것은 알지 못할 것이다. 만약 담담함을 알지 못한다면 또한 짠 것도 깨닫지 못할 것이며, 반드시 아는 바가 없다면 어떻게 맛을 안다고 할 수 있겠느냐?
㈂ 了妄卽眞
是故當知하라
舌味與嘗이
俱無處所하고
卽嘗與味二俱虛妄하여
本非
因緣非自然性이니라
그러므로 응당 혀와 맛과 맛보는 것[嘗]이 모두 처소가 없고, 맛보는 것[嘗]과 맛[味]의 두 곳이 다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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