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50 회(제3권<正宗分>見道分:2 發明覺性 直使造悟)

slowdream 2008. 3. 27. 14:11
 

㉲ 身入 ㈀ 依眞起妄


阿難譬如有人 以一冷手 觸於熱手함에 若冷熱多하면 熱者從冷하고 若熱功勝하면 冷者成熱인달하야 如是以此合覺之觸으로 顯於離知어니와 涉勢若成함은 因于勞觸이니 兼身與勞 同是菩提瞪發勞相이니라


 아난아! 마치 어떤 사람이 찬 손으로 따뜻한 손을 잡았을 때[觸]에 만약 찬 기운이 많으면 따뜻한 손이 차가와질 것이고, 따뜻한 기운이 많으면 찬 손이 따뜻해지는 것처럼, 이와 같이 손 그 자체에는 분별이 없으나 합하여 느끼는 감촉 때문에 차고 더움의 다름과 합하고 떨어짐의 앎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서로 섭렵(涉獵)하는 세력이 이루어지는 것은 다 피로한 감촉 때문이요, 더 나아가서는 몸과 피로가 다 깨달음이 밝음을 고집[瞪]하여 그로 인한 미혹[勞,피로]으로 생긴 현상이니라.



 ㈁ 辯妄無實


因于離合二種妄塵으로 發覺居中吸此塵象하니 名知覺性어니와 此知覺體離彼離合 違順二塵畢竟無體니라 如是阿難當知是覺非離合來非違順有이며 不於根出이며 又非空性이니라 何以故若合時인댄 離當已滅이니 云何覺離리요 違順二相亦復如是니라 若從根出인댄 必無離合違順四相이니 卽汝身知元無自性이요 必於空出인댄 空自知覺커니 何關汝入이리요


 여의고 합하는 두 가지 허망한 경계로 인하여 분별이 생겨서 그 가운데 대상을 흡입하니 이것을 아는 성품[知覺性]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러한 아는 성품의 실체가, 여의고 합하는 것과 어기고 따르는 두 가지 허망한 경계를 떠나서는 필경 실체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난아! 이러한 아는 성품[知覺性]이 여의고 합하는 곳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어기고 따르는 것으로 인하여 있는 것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만약 이 아는 성품이 합할 때에 온 것이라면 떨어질 때에는 곧 합을 따라 없어질 것이니 어떻게 떨어짐을 알며, 어기고 따르는 두 가지 경계도 마찬 가지이니라.


 만약 아는 성품[知覺性]이 몸에서 생긴다면 반드시 떨어지고 합하고 어기고 따르는[離合違順] 네 가지 경계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이니 너의 몸이 아는 것은 원래로 자성이 없을 것이다. 만약 허공에서 나왔다면 허공이 스스로 아는데 너의 신입(身入)과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 了妄卽眞


是故當知하라 身入虛妄하야 本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그러므로 응당 느끼는 신입(身入)의 현상이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



 ㉳ 意入 ㈀ 依眞起妄


阿難譬如有人 勞捲卽眠하고 睡熟便寢하여 覽塵所億하고 失億爲忘하나니 是其顚倒 生住異滅이라 吸習中歸하여 不相踰越하니 稱意知根어니와 兼意與勞 同是菩提瞪發勞相이니라


 아난아! 마치 어떤 사람이 피곤하면 자고, 잠을 다 자고는 문득 깨어서 경계를 보고는 기억이 사라지면 망각하게 되는데, 이것이 의입(意入)의 전도(顚倒)된 생주이멸(生住異滅)의 모습이다.


 이와 같이 전에 익혔던 추억 등 고정관념[法塵]을 기억하여 그 가운데 돌고 돌아 서로 차례를 어기지 아니하니 이것을 뜻으로 아는 근[意知根]이라 칭하는데, 이러한 의지근(意知根)과 피로[勞]가 다 깨달음이 밝음을 고집[瞪]하여 그로 인한 미혹[勞,피로]으로 생긴 현상이니라.



 ㈁ 辯妄無實


因于生滅二種妄塵으로 集知居中吸攝內塵호대 見聞逆流流不及地하니 名覺知性어니와 此覺知性離意無體니라


 생하고 멸하는 두 가지 허망한 경계 속에서 아는 것을 모아 그 가운데 의식 속의 일[內塵]을 집착하는 가운데 보고 들었던 것을 거슬러 아는 것[逆流覺知]이니 이것을 아는 성품[覺知性]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는 성품이 깨어나고 잠드는 생멸의 두 가지 경계를 떠나서는 필경 그 실체가 없다.



如是阿難當知하라 如是覺知之根 非寤寐來 非生滅有 不於根出이며 亦非空生이니 何以故苦從寤來인댄 寐卽隨滅하리니 將何爲寐 必生時有인댄 滅卽同無하리니 令誰受滅이며 若從滅有인댄 生卽滅無하리니 誰知生者리요 若從根出인댄 寤寐二相隨身開合이라 離斯二體하면 此覺知者 同於空花하야 畢竟無性하리라 若從空性인댄 自是空知어니 何關汝入이리요


 이와 같이 아난아! 응당 이러한 아는 근성[覺知之根]이 깨어나고 잠드는 것에서 온 것도 아니고, 생멸로 인하여 있는 것도 아니며, 의근[根]에서 나온 것도 아니요, 허공에서 생긴 것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만약 아는 근성[覺知之根]이 깨어 있음에서 온 것이라면 잠을 잘 때는 곧 따라 없어질 것이니 누가 잠자는 것이 되느냐? 만약 반드시 생길 때에 있는 것이라면 멸할 때에는 곧 없는 것과 같을 것이니 누가 멸을 받겠느냐? 만약 멸로부터 있는 것이라면 생길 때에는 곧 멸하여 없을 것이니 누가 생긴 줄을 알겠느냐?


 만약 의근[根]에서 나온 것이라면 깨어나고 잠드는 두 가지 모습은 본래 몸의 개합(開合)을 따르는 것이기에 깨어나고 잠드는 두 가지를 여의고는 아는 근성[覺知之根]이 마치 허공의 꽃과 같아서 필경 체성이 없을 것이다. 만약 허공에서 생긴다면 허공 스스로가 아는 것인데, 너의 의입(意入)과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 了妄卽眞


是故當知하라 意入虛妄하야 本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그러므로 응당 아는 의입(意入)의 현상이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