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衆生起始
復次富樓那야
明妄非他覺明爲咎니
所妄旣立하면
明理不踰할새
다시 부루나야 명각의 허망이 다른 것이 아니라, 각명의 허물이니 허망이 이미 세워짐으로 말미암아 밝은 이치가 장애를 이루어 넘지를 못하는 것이다.
以是因緣聽不出聲하며
見不起色하야
色香味觸六妄成就하고
由是分開
見覺聞知호대
同業相纏合離成化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듣는 것은 소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보는 것은 색깔을 벗어나지 못해 색향미촉(色香味觸) 등 여섯 가지 허망함이 이루어지고, 이로 말미암아 견문각지(見聞覺知)로 나누어져서 동업(同業)은 서로 얽혀서 태란(胎卵)이 되고, 합리(合離)는 습생(濕生)과 화생(化生)을 이루는 것이다.
見明色發하고
明見想成하니
異見成憎하고
同想成愛하야
流愛爲種하고
納想爲胎하니
交遘發生에
吸引同業일새
故有因緣生褐羅藍과
謁蒲曇等
하니라
밝음[明]을 보려고 하니 망색(妄色)이 드러나고 허망한 명각(明覺)으로 보기 때문에 망상(妄想)이 이루어진 것이다. 견해가 다르면 증오를 이루고, 생각이 같으면 사랑을 이루어 그 사랑이 흘러 종자가 되고, 생각을 받아 태(胎)가 되어서 서로 어우러져[交遘] 염심(染心)을 발생하여 동업(同業)을 흡인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연으로 갈라람(褐羅藍)과 알포담(謁蒲曇) 등이 생긴다.
胎卵濕化隨其所應호대
卵唯想生하고
胎因情有하며
濕以合感하고
化以
離應하니
情想合離更相變易호대
所有受業逐其飛沈하니
以是因緣衆生
相續이니라
태란습화(胎卵濕化)가 각기 그 감응할 곳을 따라 난생(卵生)은 오직 생각[想]으로 태어나고, 태생(胎生)은 정(情)으로 태어나며, 습생(濕生)은 양기(陽氣)에 합(合)하여 태어나고, 화생(化生)은 몸을 변역[離]하여 태어나는 것이니 정상합리(情想合離) 서로 변하고 바뀌어서 업을 받고 그 업으로 인하여 오르고 잠기게 되는데, 그러한 인연으로 중생이 상속이 되는 것이다.
㉰ 業果起始
富樓那想愛同結하야
愛不能離하면
則諸世間父母子孫이
相生不斷하니
是等則以慾貪爲本이라
부루나야! 생각과 사랑이 함께 맺어져 애욕이 되는데, 이러한 애욕을 여의지 못하면 곧 모든 세간의 부모와 자손이 서로 낳아 끊이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것은 다 욕탐(欲貪)으로 근본을 삼는다.
貪愛同滋하야
貪不能止하면
則諸世間卵化濕胎 隨力强弱하야
遞想呑
食하니
是等則以殺貪爲本이라
탐욕과 애욕이 서로 도와 탐욕을 그치지 아니하면 모든 세간의 태란습화가 그 힘의 강약을 따라 번갈아 가며 서로 잡아먹게 되는데, 이러한 것은 살탐(殺貪)을 근본으로 삼는다.
以人食羊하면
羊死爲人하고
人死爲羊하야
如是乃至十生之類가
死死
生生互來相噉호대
惡業俱生窮未來際하나니
是等則盜慾貪爲本이라
사람이 양을 잡아먹으면 그 양은 죽어서 사람이 되고, 사람은 죽어서 양이 되어 이와같이 더 나아가 열 가지 종류가 죽고 나고 나고 죽고 하여 번갈아가며 서로 잡아먹어 악업이 생길 때마다 함께 생[俱生]하여 미래제(未來際)가 다 하도록 계속되는데, 이러한 것은 도탐(盜貪)으로 근본을 삼는다.
汝負我命하고
我還債汝하니
以是因緣經百千劫토록
常在生死하며
汝
愛我心하고
我憐汝色일새
以是因緣經百千劫토록
常在纏縛이라
너는 나의 목숨을 빚지고, 나는 너의 빚을 갚아야 하니 이러한 인연으로 백천 겁이 지나도록 항상 생사에 머물며, 너는 나의 마음을 사랑하고 나는 너의 얼굴을 어여삐 여겨서, 이러한 인연으로 백천 겁이 지나도록 항상 얽매이게 되는데,
唯殺盜淫三爲根本일새
以是因緣業果相續하니라
이는 오직 살도음(殺盜淫)의 세 가지가 근본이 되어 그러한 인연으로 업과(業果)가 상속되는 것이다.
(다) 結答
富樓那야
如是三種顚倒相續은
皆是覺明의
明了知性을
因了發相하야
從妄見일새
山河大地諸有爲生相次第遷流호대
因此虛妄으로
終而復始
니라
부루나야! 이와 같이 세계(世界) 중생(衆生) 업과(業果)의 세 가지 전도가 상속되는 것은 모두 이 각명의 밝게 아는 성품을 밝게 알려함으로 인하여 가지가지 상(相)을 발생시키고, 잘못된 견해에서 산하대지 등 가지가지 유위의 현상이 차례로 변천하여 흐르며, 이러한 허망으로 인하여 끝났다가는 다시 시작하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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