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79 회(제4권 <정종분> 修道分:1. 修行眞基)

slowdream 2008. 5. 5. 16:22
 

修道分〉1. 修行眞基 1) 阿難伸請


阿難及諸大衆

 聞佛示誨하고

 疑惑銷除하야

心悟實相하야

 身意輕安하야


得未曾有하고

 重膚悲泣호대

 頂禮佛足長跪合掌하고

 而白佛言無上大悲淸

淨寶王

 善開我心하사

 能以如是種種因緣으로

 方便提獎하며

 引諸沈冥하야

 出於苦海니다


 아난과 대중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의혹이 소멸해 없어지고, 마음의 실상을 깨달아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경쾌[輕安]하여 일찍이 없었던 일[未曾有]을 얻고는 거듭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이마를 부처님의 발에 대어 절하고 꿇어앉아 합장한 채 부처님께 사뢰었다.


 “더 없이 높고 대자대비하신 청정한 진리의 왕[無上大悲淸淨寶王]께서는 저희들의 마음을 잘 열어 주셨고, 이와 같은 가지가지 인연과 방편으로 이끌어서 어둠에 빠진 저희들을 인도하여 고해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世尊我今雖承如是法音하고

 知如來藏妙覺明心

 遍十方界하야

 含育如來十方國土

 淸淨寶殿妙覺王刹이니

 如來復責多聞無功하야

 不逮修習하시니


 세존이시어! 제가 지금 비록 이러한 법음을 듣고 여래장의 묘하게 깨어 있는 밝은 마음[妙覺明心]이 시방세계에 두루하며, 이 장성(藏性)에는 모든 여래의 시방국토에 있는 청정보엄 묘각왕찰(淸淨寶嚴妙覺王刹)이 함유되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여래께서 다시‘다문(多聞)만으로는 공(空)을 이룰 수 없어서 참으로 닦아 익혀 나아가는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꾸짖으시니


我今猶如旅泊之人

 忽蒙天王賜與華屋이니다

 雖獲大宅이나

 要因門入이니

 唯願如來不捨大悲하고

 示我在會諸蒙暗者하니

 捐捨小乘하고

 畢獲如來無餘涅槃 本發心路케 하소서

 今有學者

 從何攝伏疇昔攀緣하야사

得陀羅尼入佛知見이리잇고


 저는 지금 마치 나그네 생활을 하던 사람이 홀연히 천왕(天王)으로부터 호화로운 집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비록 큰집을 얻었으나 문을 통하여 들어가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오직 원컨대 여래께서는 큰 자비를 저버리지 마시고, 이 모임에 있는 여러 어리석은 이들을 깨우치시어 소승(小乘)을 버리고 필경 여래의 남음이 없는 열반에 드는 본래 발심했던 길을 얻게 하여 주소서.


 지금 저희들 가운데 더 배워야 할 유학(有學)들이 어떻게 하여야만 옛날처럼 대상에 끌려가는 마음[攀緣]을 항복받고, 진실한 다라니를 얻어 부처님의 지견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作是於而五體投地하고

 在會一心으로

 佇佛慈旨하더라


이렇게 말하고는 오체(五體)를 땅에 던지고서 모임 가운데 대중과 함께 일심으로 부처님의 자비하신 가르침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