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99 회(제5권 <정종분> 修道分:2. 修行眞要)

slowdream 2008. 5. 24. 03:14
 

㈒ 觸塵

 跋陀婆羅幷其同伴

 十六開士

 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等先於威音王佛

 聞法出家리니

 於欲僧時에 隨例入室이라가

 忽悟水因호니

 旣不洗塵이며

 亦不洗體

 中間安然得無所有호이다

 宿習無忘하야

 乃至今時從佛出家하야

 今得無學하니

 彼佛名我跋陀婆羅하시며


 妙觸宣明하야

 成佛子住호리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인댄

 觸因爲上이니다


 발타바라와 그의 도반 열여섯 명의 수행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희들이 지난 세상에 위음왕불(威音王佛)의 처소에서 법을 듣고 출가한 이후 대중과 함께 목욕할 때에 차례로 욕실에 들어갔었는데 홀연히 수인(水因)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그 근본에 있어서는 때[塵]를 씻는 것도 아니고, 몸을 씻는 것도 아니어서, 그 가운데 편안히 무소유(無所有)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속세의 습기를 잊지 못하다가 지금에 이르러서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여 이제 더 배울 것이 없는 무학(無學)을 얻게 되었으니 부처님께서 저를‘발타바라’라고 이름 하였으며, 묘촉(妙觸)이 선명하여 불자(佛子)로 머물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촉인(觸因)이 제일인가 합니다.”



 ㈓ 法塵

 摩訶迦葉及紫金光比丘尼等

 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於往劫

 於此界中有佛出世하시니

 名日月燈이라

 我得親近하야

 聞法修習하고

佛滅度後에는

 供養舍利하고

 然燈續明호대

 以紫金光塗佛形像이러니

 自爾已來世世生生

 身像圓滿紫金光聚하며

 此紫金光比丘尼等

 卽我眷屬으로

 同時發心이니다

 我觀世間六塵變壞호대

 唯以空寂으로

 修於滅盡하야

身心乃能度百千劫호대

 猶如彈指하야

 我以空法으로


 成阿羅漢이라

 世尊說我頭陀爲最하며

 妙法開明所滅諸漏니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인댄

 法因爲上이니다


 마하가섭과 자금광 비구니 등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지나간 세월 그 세계에 있을 때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이름이 일월등(日月燈)이었습니다.

 저는 그 부처님을 가까이 모시어 법을 듣고 수학하였으며, 그 부처님이 멸도하신 뒤에는 사리를 공양하고 등을 켜 불을 밝히고 나아가 자금광(紫金光) 빛이 모여 원만하였나이다.

 여기에 자금광의 비구니들은 다 저의 권속으로 그 때 함께 발심하였으며, 저희들은 세간의 육진(六塵)이 무상[變壞]함을 관찰하여 오직 공적(空寂)으로써 멸진정(滅盡定)을 닦았기에 몸과 마음이 백 천겁을 지내어도 마치 손가락을 한 번 퉁기는 것과 같았습니다.

 저희들은 공적(空寂)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아라한을 이루었기 때문에 세존께서 저희들을 인가하시어‘두타(頭陀)의 최고’라고 하셨으며, 묘법(妙法)이 밝게 열려서 가지가지 번뇌를 소멸시켰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법인(法因)이 제일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