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舌根
憍梵鉢提가
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有口業하야
於過去劫에
輕弄沙門이라가
世世生生有牛伺病이리니
如來示我一味淸淨心地法門 어늘
我得滅心하야
入三摩地하며
觀味之知가
非體非物하고
應念得超世
間諸漏하야
內脫身心外遺世界하야
遠離三有如鳥出籠이라
離垢消塵에
法眼淸淨成阿羅漢하니
如來親印登無學道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
所證인댄
還味旋知斯爲第一이니다
교범바제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에게는 구업(口業)이 있었습니다. 제가 오랜 과거에 사문(沙門)을 조롱한 까닭으로 세세생생 소처럼 되새김하는 병이 있었습니다.
여래께서 저에게 한결같이 심지법문(心地法門)을 개시(開示)해 주셨으므로, 제가 잡념이 없어짐을 얻고 삼마지에 들어가 혀가 맛을 아는 것이 몸에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맛보는 대상에서 생기는 것도 아님을 관찰하고 바로 세간의 가지가지 번뇌를 초월하여 안으로는 몸과 마음에서 해탈하고 밖으로는 세계를 떠나 삼계를 멀리 벗어나는 것이 마치 새가 새장에서 벗어난 것과 같았습니다.
이와 같이 허물을 여의고 번뇌를 소멸하여 진리의 눈[法眼]이 맑아져 아라한을 이루었으니 여래께서 친히 더 배울 것이 없는 무학(無學)의 도(道)에 올랐다고 인가(印可)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바로는 맛을 돌이켜 신령스럽게 아는 것[知,返照]에 돌아가는 것이 제일(第一)인가 합니다.”
㈒ 身根
畢陵伽婆蹉가
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初發心에
從佛入道하야
數聞如來가
說諸世間不可樂事하고
乞食城中일새
心思法門이라가
不覺路中에
毒刺傷足하야
擧身通病호이다
我念有知하야
知此深痛이니
誰覺覺痛이나
覺淸淨心에는
無痛痛覺이라하고
我又思惟호대
如是一身에
寧有雙覺리요하야
攝念未久身心忽空하고
三七日中諸漏虛盡하야
成阿羅漢하고
得親印記發明無學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컨댄
純覺遺身호미
斯爲第一이니다
필릉가바차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처음으로 발심하여 부처님을 따라 입도(入道)할 때에 여래께서‘세간(世間)에는 가히 즐길 만한 일이 없다’고 자주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성(城)에서 걸식할 때에 항상 마음으로 그 법문을 생각하다가 저도 모르게 길에서 독한 가시에 발을 다치니 온 몸이 몹시 아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를‘앎이 있으므로 이러한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비록 촉각(觸覺)이 있어 아픔을 느끼지만 깨달음의 청정한 심체(心體)에는 아픔과 아픔을 아는 것이 없다’고 관찰하고 다시 더 나아가 사유하기를‘이와 같이 하나의 몸에 어떻게 두 개의 느낌[雙覺]이 있을 수 있겠는가?’이렇게 생각한지 얼마 되지 아니하여 몸과 마음이 홀연히 비워지고, 삼칠일(三七日) 동안에 모든 번뇌가 다 없어져 아라한을 이루게 되니 부처님께서 친히 인가(印可)하시어‘무학(無學)을 발명하였다’고 수기(授記)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바로는 깨달음을 순일하게 지키고 몸을 버리는 것이 제일(第一)인가 합니다.”
㈓ 意根
須菩提가
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曠劫來心得無礙하야
自憶愛生이
如恒河沙니다
初在母胎하야
卽知空寂하고
如是乃至十方成空하며
亦令衆生 證得空性이러니
蒙如來發成覺眞空하야
空性圓明得阿羅漢하고
頓入如來의
寶明空海하야
同佛知見이니
印成無學호대
解脫性空에는
我爲無上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인댄
諸相入非호대
非所非盡하야
旋法歸無斯爲第一이니다
수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는 오랜 세월 이전에 이미 마음에 걸림이 없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았음을 스스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 어머니의 태에 있을 때부터 공적(空寂)을 알았고,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시방에 이르기까지도 공적하였으며, 또한 모든 중생들에게 공(空)의 성품을 증득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여래께서 성각(性覺)인 진공(眞空)을 밝혀 주셨으므로, 공성(空性)이 원만하게 밝아져서 아라한을 증득하고, 바로 여래의 보명(寶明)한 공의 바다에 들어가 부처님의 지견(知見)과 같아졌기에, 부처님께서 무학(無學)을 이루었다 인가하시고, 성공(性空)을 해탈함에는 저보다 더할 사람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바로는‘모든 상(相)이 상(相)이 아니다’고 부정하고, 아니라는 생각[非]과 아니라고 생각하는 대상[所非]까지도 모두 다하여 모든 유위법(有爲法)을 돌이켜 시비(是非)가 없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제일(第一)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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