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 /문화일보 김선규기자
일년 삼백육십오일이 어느덧 오늘 밤에 다 지나가건마는
열에 다섯 쌍은 禪수행을 하되 선을 또한 알지 못하며
道를 배우되 도를 또한 알지 못한다.
다만 不知不識 이 네 글자가
정히 삼세제불의 골수이며 일대장교의 근원이다.
영리한 놈은 곧 거착하는 것을 듣고
용이 물을 얻고 호랑이가 산을 의지하는 것과 같아서
천상과 인간에 종횡하여 걸림이 없게 될 것이다.
고봉 <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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