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고봉 / 부지불식

slowdream 2008. 6. 30. 16:30

 

                                                                                                       눈밭 /문화일보 김선규기자

 

 

일년 삼백육십오일이 어느덧 오늘 밤에 다 지나가건마는

열에 다섯 쌍은 禪수행을 하되 선을 또한 알지 못하며

道를 배우되 도를 또한 알지 못한다.


다만 不知不識 이 네 글자가

정히 삼세제불의 골수이며 일대장교의 근원이다.


영리한 놈은 곧 거착하는 것을 듣고

용이 물을 얻고 호랑이가 산을 의지하는 것과 같아서

천상과 인간에 종횡하여 걸림이 없게 될 것이다.



고봉 <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