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88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1. 15:58
㉶野或隔見

又以此心으로 硏究深遠하면 忽於中夜 遙見遠方 市井街巷 親族眷屬하며 或聞其語하리니 此名迫心으로 逼極飛出일새 故多隔見이언정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깊고 넓게 연구하면 문득 밤중에 멀리 시정이나 거리의 친족이나 권속들을 보기도 하고, 혹은 그들이 하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이것을‘마음을 핍박하고 지극하여 나온 것이기에 막힌 것이 잘 보이는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그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 하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하게 되면 곧 많은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漸發魔事

又以此心으로 硏究精極하면 見善知識 形體變移하야 少選無端 種種遷改하리니 此名邪心으로 含受魑魅커나 或遭天魔 入其心服하여 無端說法호대 通達妙義으로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魔事消歇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연구하기를 정밀하고 지극히 하면 선지식의 형체가 달라져서 잠깐 사이에 까닭 없이 여러 가지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을‘사특한 마음으로 인하여 도깨비가 들렸거나 혹은 천마(天魔)가 그 마음속에 들어가 까닭 없이 설법을 하면서 오묘한 이치를 통달한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그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마구니의 일이 사라지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내면 곧 많은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結勸深防

阿難如是十種禪那現境 皆是色陰 用心交互일새 故現斯事어늘 衆生頑迷하야 不自忖量하고 逢此因緣 迷不自識하야 謂言登聖이라하야 大妄語成하야 墮無間獄하리니 汝等當依하야 如來滅後於末法中이라도 宣示其義하야 無令天魔 得其方便하고 保持覆護하야 成無上道하라

 아난아! 이와 같은 열 가지 선나(禪那)에서 나타나는 경계는 이것이 다 색음(色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얽힘[交互]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일이다.

 그런데도 중생들이 미련하여 스스로 헤아려 일지 못하고, 이러한 인연을 만났을 때에 미혹하여‘성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하여 큰 거짓말[大妄語]을 하게 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다.

 너희들은 응당 이를 의지하여 여래 멸후(如來滅後) 말법의 시대라 하더라도 이러한 뜻을 펴서 천마(天魔)들에게 그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하고, 바른 법을 잘 보호하고 지켜서 최상의 도(道)를 이루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