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89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1. 16:01
 ㊁受陰 ㈎示陰相

阿難彼善男子 修三摩提 奢摩他中 色陰盡者 見諸佛心호대 如明鏡中 顯現其像하야 若有所得이나 而未能用호미 猶如魘人 手足宛然하고 見聞不或호대 心觸客邪하야 而不能動이니 此則名爲受陰區宇니라

 아난아! 저 선남자가 삼마제[觀]와 사마타[止]를 쌍수하는 가운데 색음(色陰)이 다 녹아 없어진 사람은 모두 부처님의 마음을 보게 되는데, 마치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왜냐하면 얻는 것이 있는 듯하면서도 작용할 수가 없는 것이 마치 가위눌린 사람이 손발이 온전하고 보고 듣는 것이 분명하지만 마음이 객귀(客鬼)나 사귀(邪鬼)에 눌려 움직일 수 없는 것과 같다. 이것을‘수음(受陰)에 갇힌 것이다’고 이름한다.


若魘咎歇이면 其心離身하야 反觀其面하며 去住自由하야 無復留礙 名受陰盡하고 是人則能超越見濁하리니 觀其所由인댄 虛明妄想以爲其本이니라

 만약 이러한 가위눌린 증세가 사라지면 그 마음은 몸을 떠나 도리어 제 얼굴을 보게 되며, 가고 머무는 행동이 자유로워서 다시는 걸림이 없을 것이다.

 이를‘수음(受陰)이 다한 것이다’고 이름하고, 이 사람은 능히 견탁(見濁)을 초월한 것이나, 그 까닭을 살펴보면 허명(虛明)한 망상으로 근본을 삼았기 때문이다.


     ㈏辯現境 ㉮抑伏生悲

阿難彼善男子 當在此中하야 得大光耀하고 其心發明호대 內抑過分하면 忽於其處 發無窮悲하야 如是乃至觀見蚊蝱하야도 猶如赤子하야 心生憐愍하야 不覺流淚하리니 此名功用으로 抑摧過越이니 悟則無咎어니와 非爲聖證이니 覺了不迷하야 久自消歇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則有悲魔 入其心腑하야 見人則悲하고 啼泣無限하리니 失於正受일새 當從淪墮하리라

 아난아! 저 선남자가 이러한 가운데 찬란한 광명이 비치는 것을 얻고 마음이 열릴 것이다, 이 때 안으로 억제함이 분수에 지나치면 홀연히 그곳에서 한없는 슬픔이 생겨나서 모기[蚊]나 등에[蝱] 따위를 보더라도 마치 어린 자식처럼 여기어 연민하는 마음이 생겨나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이를‘수행의 공용(功用)으로 억제함이 지나친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를 깨달으면 허물이 없겠지만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니 이를 깨달아 미혹되지 않고 오래되면 저절로 사라지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슬픔의 마구니[悲魔]가 심장 깊숙이 들어가서 사람만 보면 슬퍼하며 한없이 울고, 마침내 삼매[正受]를 잃게 되어 타락하게 될 것이다.


      ㉯感激生勇

阿難又彼定中 諸善男子 見色陰消 受陰明白하야 勝相現前하고 感激過分하면 忽於其中 生無限勇하야 其心猛利하고 志齊諸佛호대 謂三僧祗 一念能越이리니 此名功用으로 能率過越이라 悟則無咎니와 非爲聖證이니 覺了不迷하야 久自消歇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則有狂魔 入其心腑하야 見人則誇하며 我慢無比하야 其心乃至上不見佛하고 下不見人하리니 失於正受일새 當從淪墮하리라

 아난아!  다시 그러한 수음정(受陰定)에서 수행하는 가운데 모든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하여 수승한 모습이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 때 감격함이 분수에 지나치면 홀연히 그 마음속에 한없는 용기가 생겨나서 용맹스럽고 날카로워지며 모든 부처님과 같다는 생각을 하고 삼아승지겁을 한 생각에 초월 할 수 있다고 여길 것이니 이것을‘수행의 공용(功用)으로 업신여기거나 경솔하게 대함이 지나치게 된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를 깨달으면 허물이 없겠지만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이를 깨달아 미혹되지 않고 오래되면 저절로 사라지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미친 마구니[狂魔]가 심장 깊숙이 들어가서 사람만 보면 뽐내어 그 아만(我慢)을 비교할 수 없고 더 나아가서는 위로 부처님도 보이지 않고 아래로는 사람도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니 마침내 삼매[正受]를 잃고 타락하게 될 것이다.


      ㉰慧劣迷憶

又彼定中 諸善男子 見色陰消 受陰明白하야 前無新證하며 歸失故居하고 智力衰微하야 入中隳地하야 逈無所見하고 心中忽然生大枯渴하야 於一切時 沈憶不散어든 將次以爲勤精進相하리니 此名修心 無慧自失이라 悟則無咎니와 非爲聖證이니 若作聖解하면 則有憶魔 入其心腑하야 旦夕攝心하야 懸在一處하리니 失於正受일새 當從淪墮하리라

 다시 그러한 선정을 수행하는 가운데 선남자가 색음(色陰)이 사라지고 수음(受陰)이 명백하여 앞으로는 새로 증득할 것이 없고, 돌아서서는 옛날에 거처하던 곳도 없음을 보게 될 것이다.

 이 때 지혜의 힘이 쇠미하여 중휴지(中隳地)에 들어가 멀리 보지 못하고 마음에 문득 크게 고갈(枯渴)이 생겨서 모든 기억이 가라앉는 모습을 삼는 것이니 이것을‘마음을 닦되 지혜가 없어 스스로 잃어버린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를 깨달으면 허물이 없겠지만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니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기억하는 마구니[憶魔]가 심장 깊숙이 들어가서 조석으로 마음을 주도하여 한 곳에 매달리게 하리니 삼매[正受]를 잃고 타락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