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彼定中에 諸善男子가 見色陰消하야 受陰明白하고 於精明中에 圓悟精理하야 得大隨順하면 其心忽生無量輕安하야 已言成聖하야 得大自在라하리니 此名因慧하야 獲諸輕淸이라 悟則無咎어니와 非爲聖證이니 若作聖解하면 則有一分好輕淸魔가 入其心腑하야 自謂滿足하고 更不求進하리라 此等多作無聞比丘하야 疑誤後生하야 墮阿鼻獄하리니 失於正受일새 當從淪墮하리라
다시 그러한 선정 가운데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져 수음이 명백함을 보고 정밀하고 밝은 가운데[精明中]정밀한 이치를 원만하게 깨달아서 크게 수순함을 얻게 되면 그 마음에 문득 한량없이 홀가분하고 편안한 마음[輕安]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 때 스스로‘성인(聖人)이 되어 매우 자유자재함을 증득했다’고 말한 것이니 이를 이름하여‘경안의 지혜로 인하여 가지가지 홀가분하고 깨끗함을 얻은 것이다’고 한다.
이를 깨달으면 허물이 없겠지만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니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한 조각 홀가분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마구니가 심장 깊숙이 들어가서 스스로 만족하고 다시 더 정진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무리는 대부분 더 듣고 배우려하지 않는 무리[無聞比丘]가 되어 후생(後生)들을 그르쳐서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할 것이니 마침내 삼매[正受]를 잃고 타락하게 될 것이다.
㉶執空撥無
又彼定中諸善男子가 見色陰消하야 受陰明白하고 於明悟中에 得虛明性하면 其中忽然歸向永滅하야 撥無因果하고 一向入空하야 空心現前하고 乃至心生長斷滅解하리라 悟則無咎어니와 非爲聖證이니 若作聖解하면 則有空魔가 入其心腑하야 乃謗持戒하야 名爲小乘하고 菩薩悟空이어니 有何持犯하야 其人常於信心檀越에 飮酒噉肉하며 廣行淫穢호대 因魔力故로 攝其前人하야 不生疑謗하며 鬼心久入일새 或食屎尿호대 與酒肉等하야 一種俱空이라하며 破佛律儀하야 誤入人罪하리니 失於正受일새 當從淪墮하리라
다시 그러한 선정 가운데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져 수음이 명백함을 보고 정밀하고 밝은 깨달음 속에 비고 밝은 성품을 얻으면 그 가운데 문득 영원히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쏠려 인과(因果)마저 없다고 부정하고, 한결같이 공(空)을 향해 들어가 공하다는 마음이 앞에 나타나고, 더 나아가서는 마음에 모든 것이 단멸(斷滅)이라는 잘못된 견해를 낼 것이다.
이를 깨달으면 허물이 없지만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니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공마(空魔)가 심장 깊숙이 들어가 계율을 지키는 사람을 소승이라고 비방하며‘보살은 공(空)을 깨달았는데 어찌 계행을 지키고 범함이 있겠는가’라고 할 것이다.
또 이 사람이 신심이 있는 시주[檀越] 앞에서 항상 술 마시고 고기 먹으면서 음란한 행위를 마구 행하여도 마구니의 힘에 의지한 것이기 때문에 앞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의혹이나 비방이 생기지 않게 한다.
또 귀신의 마음이 들린 지 오래되면 오줌이나 똥을 먹어도 술이나 고기같이 생각하면서 한결같이‘모두가 공한 것이다’고 하며, 부처님의 계율을 깨뜨리고 사람을 그르쳐 죄를 짓게 하는데, 마침내 삼매[正受]를 잃고 타락하게 될 것이다.
㉷綿味發愛
又彼定中에 諸善男子가 見色陰消하야 受陰明白하고 味其虛明하야 深入心骨하면 其心忽有無限愛生하고 愛極發狂하야 便爲貪慾하리니 此名定境의 安順入心을 無慧自持하야 誤入諸欲이라 悟則無咎어니와 非爲聖證이니 若作聖解하면 則有欲魔가 入其心腑하야 一向說欲하야 爲菩提道라하고 化諸白衣하야 平等行欲하야 其行淫者를 名持法子라호대 神鬼力故로 於末世中에 攝其凡愚하야 其數至百하며 如是乃至一百二百과 或五六百과 多滿千萬이라가 魔心生厭하야 離其身體하면 威德旣無하야 陷於王難하며 疑誤衆生하야 入無間獄하리니 失於正受일새 當從淪墮하리라
다시 그러한 선정 가운데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져 수음이 명백함을 보고 그 텅 비고 밝음에 맛 들어 뼛속 깊이 스며들면 그 마음에 문득 한량없는 애욕이 생겨나고 애욕이 극에 달하면 미친 증세가 발동하여 문득 탐욕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을 이름하여‘선정의 경지에서 편안하고 순함이 마음에 들어간 것을 스스로 지킬 만한 지혜가 없어서 모든 애욕에 잘못 빠져 들어간 것이다’고 한다.
이를 깨달으면 허물이 없지만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니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곧 음욕의 마구니[欲魔]가 심장 깊숙이 들어가서 한결같이 음욕을 행하는 것이 깨달음의 도(道)라고 말하여 깨끗하게 계율을 지키는 모든 신도들을 유혹하고 골고루 음욕을 행하게 하고, 음욕을 행하는 자에게 법왕의 아들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모두 귀신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말세의 어리석은 범부들을 사로잡아 그 수가 일백까지 이르며,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일백 이백 혹은 오륙백에서 천만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마구니가 마음에 싫증이 생겨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위덕(威德)이 이미 없어져서 왕난(王難)에 빠지게 되며, 중생들을 그르쳐서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했으니 삼매[正受]를 잃고 타락하게 될 것이다.
㈐結勤深防
阿難如是十種禪那現境은 皆是受陰用心交互일새 故現斯事어늘 衆生頑迷하야 不自忖量하고 逢此因緣에 迷不自識하야 謂言登聖이라하면 大妄語成하면 墮無間獄하리니 汝等亦當將如來語하야 於我滅後에 傳示末法하야 遍令衆生으로 開悟斯義하며 無令天魔로 得其方便하고 保持覆護하야 成無上道하라
아난아! 이와 같은 열 가지 선나(禪那)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모두가 수음(受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얽혀서 이런 일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도 중생들이 미련[頑迷]하여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그런 인연을 만났을 때에 미혹하여 스스로 알지 못해서‘성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말하여 큰 거짓말[大妄語]을 하게 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다.
너희들은 응당 여래의 진실한 말씀을 간직하여 내가 멸도(滅度)하더라도 말법의 세상에 잘 전해 주어 모든 중생들에게 골고루 이러한 이치를 깨닫게 하며, 천마(天魔)들에게 그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하고, 바른 법을 잘 보호가고 지켜서 최상의 도(道)를 이루게 하라.
'***대승경전 > 수능엄경(首楞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譯註 首楞嚴經 제 193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0) | 2008.08.11 |
---|---|
譯註 首楞嚴經 제 192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0) | 2008.08.11 |
譯註 首楞嚴經 제 190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0) | 2008.08.11 |
譯註 首楞嚴經 제 189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0) | 2008.08.11 |
譯註 首楞嚴經 제 188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0) | 2008.08.11 |